코로나19로 비대면 특수가 한창이던 2021년, 카카오가 ‘네이버 천하’에 균열을 냈다. 그해 6월 15일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서는가 하면, 3분기 매출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네이버를 추월했다. 그러나 오래가진 않았다. 시총은 한 달 만에, 매출은 1개 분기 만에 다시 네이버에 플랫폼 1등주(株) 자리를 넘겨줬다. 4년이 지난 2025년, 굳건한 1등(네이버)과 이를 추격하는 2등(카카오)의 구도는 그대로다. 하지만 시가총액 격차는 좁혀지는 추세다. 올 초만 해도 두 기업 간 시총 차이는 14조원대였지만, 지금은 6조원대다. 중앙일보 머니랩이 정보기술(IT) 플랫폼 양대 기업의 투자 포인트를 짚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