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워커 뷸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가 뷸러와 계약했다. 이에 따라 포스트시즌 로스터 마감 시한 전에 등록이 가능하다”며 “구단 측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에이스 잭 휠러가 흉곽 탈출 증후군으로 수술을 받게 된 가운데 선발진 강화 차원에서 뷸러를 영입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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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뷸러는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뛰면서 통산 131경기에 등판, 47승 22패 평균자책점 3.27을 거뒀다. 2019년 14승 4패(평균자책점 3.26)를 거두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고 2021년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렸다. 2022년 6승 3패 평균자책점 4.02, 2024년 1승 6패 평균자책점 5.38에 그쳤다. 뷸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고 다저스는 잔부상에 시달렸던 뷸러를 잡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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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와 1년 계약을 체결한 뷸러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 중이다.
이 매체는 “뷸러는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에 큰 힘을 보탰다. 여기에 뷸러가 가세하면서 선발, 롱릴리프, 스윙맨 등 다양한 보직 기용이 가능해졌다”고 전망했다.
또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뷸러는 필라델피아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