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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잠적"..'국민MC' 출신 정재환, 돌연 방송계 떠난 이유 ('백반기행')

OSEN

2025.08.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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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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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국민MC였던 정재환이 돌연 자취를 감췄던 이유를 고백했다. 

8월 31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원조 미남’ MC 정재환이 출연했다.

1980~1990년대 수려한 외모와 깔끔한 말솜씨로 간판급 프로그램 ‘청춘행진곡’의 진행을 맡았다. 심형래, 임하룡, 주병진과 함께 당대 국민 MC로 불리던  정재환.  지금으로 치면 국민MC 유재석 급이었다. 당대 최고 MC였던 그는 “개그맨으로 일찍 데뷔 ,‘별이 빛나는 밤에’로 데뷔했다”고 했다.

‘영11’, ‘젊음의 행진’ 등 시청률 7~80 프로인 최고의 프로에 출연한 바 있는 정재환. ‘청춘 행진곡’ 으로 제2 전성기를 찍었다. 하지만 무명생활도 오래했다는 그는 “경제적으로 힘들었다”며 “당시 회당 출연료 1만8천원때.한달에 7만 2천원 갖고 살았다”고 했다.생활고까지 겪은 긴 무명생활을 겪을 것. 반듯한 귀공자 스타일과 달리 어려운 가정사로 형편이 어려웠던 것이다.

그는 ““배철수 형이 어느날 인기 있을 때 자기관리하라고 해 소위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하는데 프로그램 남발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돈은 많이 못 벌었다”며 후회, 허영만은 “웃긴데 슬픈 이야기”라 말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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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돌연 티비 라디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정재환은 “내가 우리말을 잘 모르더라. 방송 언어가 정확해야하는데 우리말을 정확하게 늦게 공부했다”고 했다.이후 마흔에 성균관대학에 입학, 10년 간 강단에도 섰다는 것. 한글 가르치는 교수님 된 근황이었다. 40살에 과감히 학업을 선택하며 돌연 자취를 감추게 됐던 것이다.

MC부터 개그맨, 교수까지 섭렵하며 우리말 지킴이로 거듭난 정재환은 “우리말이란게 정말 소중하다”며 한글 운동가로 활동 중인 근황을 공개, “자연스럽게 방송과 멀어졌다”며 바쁘게 살았던 이유를 전했다.

이가운데 이날 맛있는 것을 먹은 그는 “제가 세상을 잘 모르고 살았다”는 너스레로 웃음짓게 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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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종시 홍보대사인 정재환. 사실 그는 코미디언 출신 역사학자로도 알려진 다. 과거 그는KBS 2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 개그계의 고학력’으로 소개됐는데, 매주 방송 준비할 때 도서관에서 몇시간씩 고민했다는 정재환은 "고민 많이 한다. 이번주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한다. 주제가 잡히면 이야깃거리가 생각이 나면 자료를 읽으면 된다. 닥치고 자료를 본다”고 했다.

정재환은 “이런이런 이야기를 해드리면 청취자들께서 좋아하시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런데 이야깃거리가 안 잡힐 때가 있다”며. “그럴 때는 막연히 고민만 하면 안 되니까 그냥 닥치고 이것저것 읽는다. 읽다 보면 이게 좋다는 순간이 있다"며 노력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OSEN DB, 백반기행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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