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내 아이의 사생활' 이종혁의 아들 이탁수 이준수 형제가 무인도에서 캠핑을 보냈다.
8월 31일 방영한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에서는 이준수의 형을 위한 힐링 여행에 속은 이탁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준수는 섬에 있는 리조트로 간다며 이탁수를 속였고, 도착한 끝에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가 등장했다.
[사진]OSEN DB.
이준수는 “전 다 계획이 있습니다. 무인도에 갈 거예요. 풀빌라는 없어요. 형이 알면 멱살을 잡거나, 욕을 5분 동안 하거나, 돌아갈 것 같다”라며 형을 예고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탁수는 작게 화를 내더니 서울로 돌아가겠다고 선포했다.
그러나 이내 이준수의 설득에 남기로 한 이탁수. 이탁수는 “애초에 들어왔을 때부터 사람이 없더라고요. 의심을 했어야 했는데, 믿었던 내가 바보다”라면서 “바다를 가고 싶으면 부산에 가지 그랬냐”라며 어처구니없어했다. 이준수는 “낭만이 없잖아. 이씨 형제 표류기다”라며 신이 난 표정을 지었다.
이준수는 “원래 무인도에 오면 집을 짓는다는 게 남자들의 로망이 아니겠냐. 바닥에 돌 네 개를 두고 합판을 두고, 기둥을 세워서 비닐로 텐트를 치는 거다”라며 허황된 꿈을 전했다. 장윤정은 “4살 차이 형제면 준수가 어려워하지 않냐”라며 물었고, 이종혁은 “탁수가 되게 착해서 동생을 못 혼 낸다. 그래서 제가 카리스마 있게 동생 뒤통수 한 대 때려봐라 했는데도”라며 탁수의 천성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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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만 쓰레기를 모아 비닐 텐트를 친 준수. 탁수는 원터치 텐트에 자신의 짐을 둔 채 저녁거리를 위해 해루질을 하고자 했다. 준수의 로망에 비해 탁수의 손기술이 더 빨랐다. 그들 형제의 손만한 자연산 전복 2개를 건진 건 물론, 참소라에 거북손까지 이들은 넉넉한 먹거리를 만들어냈다.
돌아와 바비큐 형식으로 고기를 구우며 반합에 전복 넣은 라면까지 끓인 이들 형제는 맛깔나게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이준수는 “이런 레시피는 많이 해 봤지만 이런 식으로 해서 먹는 행복감은 처음이다”라며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아 해 본 적은 있으나 이런 충족감은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준수는 “이제 형이랑 일본에 가고 싶다. 톰 하디처럼 차려 입고 일본에서 야노 시호님을 만나는 상상”라며 다음 여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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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주호의 아들 건후는 축구를 진지하게 시작했다. 이동욱FC에서 부딪쳤던 것들을 절치부심하고 나온 건후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의젓함은 물론 실력까지 기르고 나왔다. 선제점 취득에 이어 팀 사기를 이끌며 해트트릭까지 성공한 건후는 무려 3점에 달하는 팀 기여도를 찍었다.
이근호는 “건후가 축구를 하는데 걱정도 되고 그럴 거 같다”라며 진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박주호는 “시켜야죠. 좋아한다고 하는데, 힘들 거 알지만 시켜야죠. 뭐든 안 힘든 게 어디 있냐. 했으면 좋겠다”라며 덤덤한 마인드를 자랑했다. 이에 이근호는 “그래, 아빠가 얼마나 힘들게 돈 벌었는지”라며 농담으로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