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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체고 졸업’ 김요한 “감독 윤계상에 ‘그쪽’ 발언, 동창들이 못 보겠다고” [인터뷰③]

OSEN

2025.08.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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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요한이 체고 동창들의 ‘트라이’ 시청 후기를 전했다.

김요한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OSEN을 만나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요한은 ‘트라이’에서 만년 꼴찌인 한양체고 럭비부를 책임지고 있는 주장으로서, 폐부 위기를 견디고 끝내 전국체전에서 15년 만에 우승이라는 결과를 써내며 기적을 보여줬다. 특히 여기에 첫사랑 서우진(박정연 분)과 삼각관계부터 풋풋한 연애까지 보여주며 앞으로의 연기 변신에도 기대를 모으게 했다.

김요한은 실제로 태권도를 전공한 서울체고 졸업생으로, 태권도 국가대표 상비군이었을 정도로 장래가 유망한 태권도 선수였다. 고등학교 시절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으나 재활에 성공해 상명대학교 사회체육과에 태권도 전형 장학생으로도 입학한 바 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럭비선수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운동을 많이한 것이 도움이 됐냐는 물음에 김요한은 “운동부를 많이 하기도 했고, 제가 체고 출신이어서 뭔가 촬영지도 전북체고였으니까 정말 고등학교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훈련할 때도 그렇고, 런닝하는 구호나 ‘한양’ 구호나 이런 것들에 의견을 많이 보탰다. 감독님이 많이 물어봐 주시기도 했고,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셔서 이런 식으로 하는 거 어떨까 물어보기도 하고.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충분히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동창들에게 받은 연락도 있을까. 김요한은 “많이 욕을 먹었다. ‘말이 되냐’고. 1회에서 감독님께 독하게 말을 내뱉고, 해서는 안되는 말도 한다. 고등학교 동기 주장이 있다. 드라마 보다가 감독님한테 그쪽이라고 하는 거보고 멘탈 나가서 껐다고 하더라. ‘드라마잖아, 좀 봐’ 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윤성준 캐릭터는 어떻게 구축했냐는 물음에 그는 “성준이는 정말 제 고등학교 때랑 비슷한 부분이 많다. 저는 공부하시는 분들은 잘 모른다. 전 운동밖에 안했다. 실제로 성준이처럼 대학교에서 경기를 보고 스카우트를 한다. 저도 2학년 때 수술을 해서 한 시즌을 날리고,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는 3학년 뿐이었다. 그 절박한 마음이 이해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성준이의 정말 그런 부분을 응원했다. 책임감을 가지려고 하는 친구지만, 그게 너무 미숙한 친구다. 열등감이 있고 인정욕구가 있는 친구라 서사가 어두울 수 있는데 우진이 앞에서 행동과 말투는 완전 다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성준이의 다양한 면을 보여드려야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분석했다”고 했다.

캐릭터 분석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 중 하나가 피지컬이었다. 럭비선수에 걸맞는 몸매를 위해 김요한도 열심히 준비했다고. 그는 “나름 최선을 다했다. 원래는 마른 체형인데 하루에 4끼를 알람을 맞춰서 먹었다. 큰 햇반에 닭가슴살 2개를 먹고, 반찬은 김치 아니면 제로 탄산. 나중에 음식이 안 넘어가면 탄산으로 넘기고, 그렇게 2~3개월 가까이 지켜봤던 것 같다. 78kg까지 찌웠는데 이러면 카메라에 너무 불어서 나올까봐 커팅하면서 최종적으로는 73kg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촬영 중 다친 적은 없냐는 물음에 그는 “아무래도 안 다쳤다면 거짓말이다. 태클도 많고 슬라이딩도 많아서 가짜로 하면 티가 너무 많이 난다. 진짜 부딪히고 슬라이딩을 하니까 아프고 이런 건 참을 수 있다. 근데 쓸린 거, 허벅지가 쓸리면 진짜 샤워할 때 죽을 거 같다. 혼자서 막 그렇게 씻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위엔터테인먼트, SBS ‘트라이’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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