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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영입했는데 ERA 0.36 초특급 외인, 드디어 염갈량이 찾던 ‘1선발’ 우승 청부사 얻다

OSEN

2025.08.3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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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톨허스트, 방문팀 키움은 박정훈을 선발로 내세웠다. 1회초 LG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8.30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LG는 톨허스트, 방문팀 키움은 박정훈을 선발로 내세웠다. 1회초 LG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 2025.08.30 /[email protected]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드디어 1선발 에이스 카드를 얻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8월초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결단했고, 대체 선수로 영입한 앤더스 톨허스트(26)는 대박을 터뜨렸다. 

톨허스트는 LG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4경기에서 4전승을 거뒀다. 투구 내용이 압도적이다. 25이닝을 던지며 16피안타 8볼넷 25탈삼진, 평균자책점은 0.36이다. 단 2실점(1자책점)만 허용했다. 

피안타율이 1할8푼2리, WHIP는 0.96이다. 특히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24타석 20타수 무안타 10탈삼진의 무시무시한 위기관리 능력이다.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볼 1개만 내줬다. 

염경엽 감독은 31일 잠실구장에서 경기 전 취재진 인터뷰에서 톨허스트의 칭찬에만 10분 정도 이야기했다. 톨허스트는 30일 키움전에서 7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02구까지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다. 투구 수, 구속 모두 4경기 만에 최고 수치다. 

염 감독은 “우리도 이닝이터가 생겨서 엄청 기분 좋다. (LG 감독) 3년 만에 외국인 투수 혜택을 보는 것 같아 엄청 기분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내년이 기대되는, 우리도 1선발이 생기는구나 생각이 든다. 구단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OSEN=최규한 기자] LG 앤더스 톨허스트. 2025.08.12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LG 앤더스 톨허스트. 2025.08.12 / [email protected]


시즌 초반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가 4월 중순 허벅지 부상으로 6주 재활로 이탈했다. 내년 아시아쿼터제 도입을 대비해 스프링캠프에서 테스트했던 코엔 윈을 재빨리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염 감독은 “구단이 코엔 윈을 바로 데려와서 적응하는데 빨랐고, 5할 승률은 해주고 돌아갔다. 국내 선발이 던졌으면 5할 하기 쉽지 않다. 버티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8월초 에르난데스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를 정규시즌에는 선발로 쓰고, 포스트시즌에는 불펜투수로 돌려 중간을 강하게 하는 방안을 구단도, 나도 생각했다. 톨허스트 영입을 결정하는데 엄청 신중했다. 결국 구단의 선택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내년 시즌까지 준비되는 선발을 찾았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라고 본다. 우리가 1위로 달릴 수 있는데는 톨허스트가 4승을 한 것이 엄청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교체는 완전 성공이다”고 구단의 외국인 선수 교체 과정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톨허스트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고, 트리플A에서 뛰다가 왔는데 한화 이글스의 폰세에 버금가는 활약을 하고 있다. 염 감독은 “멘탈도 차분하고, 승부욕도 있고, 야구에 대한 욕심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톨허스트도 내년에 잘해서 폰세처럼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톨허스트를, 롯데는 벨라스케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8.19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톨허스트를, 롯데는 벨라스케즈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LG 선발투수 톨허스트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08.19 / [email protected]


또 염 감독은 “톨허스트가 포크볼(스플리터)을 던진지가 1년 밖에 안 됐다. 완성도가 높아지면, 충분히 메이저도 갈 수 있다. 어제 평균 구속이 2km 정도 올라오고, 최고 구속이 155km까지 나왔다. 처음에는 151km 정도였다. 굉장히 좋은 메카닉을 갖고 있다. 어제 100구까지 던지면서 구속과 RPM 데이터를 확인했는데 떨어지지 않았다. 스태미너도 갖고 있다. 밸런스도 일본 선수들처럼 기본기가 잘 되고, 하체를 잘 쓰고, 전체적인 몸을 잘 쓰는 스타일이다. 약간 디셉션도 갖고 있어서 타자들에게 속도감이 더해진다.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톨허스트가 포크볼을 더 안정적으로 구사한다면 리그 최고 투수가 될 수 있다. 염 감독은 “포크볼 완성도가 만들어지면, 삼진 비율도 올라가고 1사 3루에서 실점을 안 할 수 있다. 8월에 리그 톱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는 송성문을 어제 구위로 다 잡아내는 걸 보고 충분히 KBO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투수다”라고 말했다. 

톨허스트는 송성문을 직구(153km)로 좌익수 뜬공, 포크볼로 2루수 땅볼, 슬라이더로 2루수 뜬공으로 3번 모두 범타 처리했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2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LG는 앤더스 톨허스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3회말 1사 1루 상황 KT 권동진을 병살타로 이끌며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낸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5.08.12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12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LG는 앤더스 톨허스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3회말 1사 1루 상황 KT 권동진을 병살타로 이끌며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낸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5.08.12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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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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