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돌싱글즈7’ 이다은이 돌싱녀들의 사연을 보면서 내내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31일 방영한 MBN ‘돌싱글즈7’에서는 돌싱녀들의 자녀 유무 및 결혼 유지 기간이 밝혀졌다. 정보 공개가 안 된 상황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다할 수 없는 돌싱녀들은 돌싱남들의 마음에 확답을 주지 못해 갈등 아닌 갈등을 빚는 듯 보였다.
[사진]OSEN DB.
김명은은 10개월의 결혼 생활, 그리고 무자녀였다. 그 다음부터 사연이 공개된 돌싱녀들은 모두 눈시울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임신 6개월 때 전남편에게 이혼 통보를 받았던 한예원. 한예원은 스트레스로 조산기가 있어 내내 약을 맞다가 마침내 이른둥이로 아이를 출산하게 된다. 만삭일 때 이혼을 재고해달라며 남편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애원했으나, 결국 한예원은 이혼을 했다.
한예원은 “우리 아이는 아빠라는 존재를 태어나서 본 적이 없다. 우리 아빠, 즉 할아버지를 아빠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게 아니니까 천천히 얘기를 해 주는데, 속상한 표정을 짓는다. 가끔 나더러 아빠 어디 있냐고 묻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지혜, 이다은, 이혜영은 모두 눈물을 훔쳤다.
[사진]OSEN DB.
한지우는 “나는 돌돌싱이다. 이혼을 두 번 겪었고, 결혼도 두 번을 했다”라고 말해 조금 다른 분위기가 됐다. 엄청난 이유로 이혼한 첫 번째 때와 다르게, 가정을 건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두 번째 남편 때문에 한지우는 시들어갔다. 거기다 막무가내로 아이를 낳으라는 강요까지 당한 한지우는 견디다 못해 시댁에 도움을 요청했다. 한지우가 “그런데 가족을 잃는 게 어떤 건지 우린 다 알잖아. 두 번은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다. 죽을힘을 다해서 노력했다. 가족을 지키려고 했다”라고 말할 때 모두 공감하는 눈빛이 됐다.
결국 이혼하게 된 한지우. 한지우는 “나는 멋쩍은 일일 수도 있지만, 아직도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있다”라면서 “이해받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이혼한 지 6년이 지난 장수하. 그는 아이를 떼어놓고 오려다가 오히려 눈에 밟혀서 아이를 데리고 왔다고 한다. 필라테스 원장인 것도 아이를 기르기 위함이라고. 장수하는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도 아이를 기르기 위함이다. 엄마는 축구 못 하잖아, 이래서 축구 같이 해 주려고 배운다. 아이를 좋은 어른으로 성장시키려고 하는 게 목표다. 나보다 아이를 더 아끼고 사랑한다”라며 사랑스러운 9살 자녀를 공개했다.
대망의 조아름의 차례가 되었다. 이동건은 "1명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라고 말했으나, 조아름은 1녀 1남을 두고 있었다. 조아름은 “내가 주양육자다. 나는 이혼을 할 때 당연히 아기는 엄마 손길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양육권을 가져가겠다고 했더니 전남편이 수긍했다. 내 인생의 전부라고 할 만큼 진짜 소중한 애들이다”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에 어떤 의미인지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아프면 퇴근할 때 데리고 나와서 병원에서 수액만 맞힌 후 다시 출근 때 유치원에 데려다두어야 하는 삶이 너무 힘들었다며 그는 울었다. 이다은은 그를 보고 펑펑 눈물을 쏟았다. 이다은은 “저도 저 시기를 리은이 하나로 버텼거든요. 그래서 아름 씨가 너무 이해가 간다”라고 말했다. 조아름은 “난 좋은 배우자를 찾겠다고 왔지만, 다른 사람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난 부담을 주기 싫다”라며 초연한 표정으로 말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