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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민형배·임은정, 논쟁하랬더니 싸워…인신공격 안돼”

중앙일보

2025.08.3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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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지난달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일 검찰개혁의 각론에 대한 이견과 관련해 “민형배 의원도 그렇고 임은정 검사장도 그렇고 ‘이런 방안이 제일 좋다’고 말하는 것은 좋은데 사람을 거명해서 공격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서 “이 문제를 토론하면서 인신공격은 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수석은 “논쟁을 하라고 그랬더니 싸움을 거는 거지 않냐, 논쟁을 하는 게 좋다”며 “결국 목적은 건강한 논쟁을 통해서 국민들의 판단을 돕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지지를 받지 않는 개혁이 성공할 수 없는 것처럼 개혁을 추진하는 정치인들끼리 혹은 검찰 내 인사끼리 서로 싸우는 모습은 이 개혁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옳은 주장을 해도 그 조언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검찰개혁 세부 사항을 둘러싼 이견 자체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결 못 할 이견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기관을 어디에 두냐, 이건 사소한 문제로 보인다”며 “이 문제를 놓고 막 엄청나게 다툼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법무부 밑에 두나 행안부 밑에 두나 무슨 차이냐”고 지적했다.

우 수석은 “더 중요한 건 수사 검사가 기소에 관여가 안 되고 기소 검사가 수사에 관여를 못 하게 하는 것”이라며 “조만간 다 정리될 것이다,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앞서 검찰개혁안의 일부 내용을 두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견을 드러내자 “지도부는 ‘장관께서 좀 너무 나가신 것 아닌가’란 생각을 갖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

임 검사장은 정 장관을 ‘검찰개혁 5적’으로 규정하며 “정 장관 조차 검찰에 장악됐다”고 주장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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