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이탈리아 현지 시각으로 8월 29일(금) 오후 9시 45분 베니스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Sala Grande) 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했다.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이 참석한 가운데, 1,032 석의 좌석을 채운 관객들은 기립박수와 찬사를 보내며 영화제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공식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 박찬욱 감독과 배우들은 각국 매체의 뜨거운 취재 열기에 여유로운 미소로 화답했다.
이 가운데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 계정 등을 통해 이병헌과 이민정 부부의 투샷이 포착된 모습이 공개됐다. 이민정은 남편 이병헌이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면서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손예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등 베니스에서의 일상을 전한 바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병헌은 이민정을 다정하게 에스코트하고 있다. 매너손으로 이민정을 안내하고 있는 이병헌은 스윗한 미소를 지었고, 남편의 에스코트를 받고 있는 이민정은 화이트 컬러의 원피스로 우아한 매력과 청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민정 SNS
이병헌·이민정 부부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손예진은 남편 현빈과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쉬운 마음을 보이면서도 두 부부가 함께 공식석상에 서는 모습을 상상하는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이병헌, 손예진 등이 출연하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미국 작가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