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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벌써 인사청탁 들어온다"…與 "공천까지 영향력? 국힘 민낯"

중앙일보

2025.08.31 19:47 2025.08.3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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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씨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특검의 국민의힘 압수수색 저지 농성 중인 김문수 당대표 후보와 만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유튜버 전한길씨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공천 청탁이 이어진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보수의 전통과 품격이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31일 국회 브리핑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씨의 지지를 등에 업고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이후 전씨는 연일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더 큰 문제는 공식 직책도 권한도 책임도 없는 인물이 당대표 선출과 지방선거 공천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리고 극단적인 정치 선동에 앞장섰던 인물이 이제는 공천권까지 거론하는 현실이 국민의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극우 유튜버에게 인사와 공천, 당 운영의 키를 맡기는 정당에 미래는 없다”며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전씨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한다. 당장 공천 군불 지피기를 멈추고 비선 정치와의 위험한 동행을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씨는 전날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한 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장 대표에게 영향력이 있다고 보고 힘이 세다고 보고 놀랍게도 벌써 인사나 내년 공천 청탁이 막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오늘도 청탁 전화를 받았지만 그런 역할 안 한다”며 “장 대표에게 부담드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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