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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억 초대형 빅딜' 오현규, 슈투트가르트 전격 합류 임박

OSEN

2025.08.3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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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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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한국 축구의 차세대 공격수 오현규(23·헹크)가 분데스리가 명문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분데스리가 전문 사샤 타볼리에리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에 임박했다. 헹크와 슈투트가르트는 2,800만 유로(455억 원) 규모의 이적 협상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오현규는 이미 이동 중이며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현규는 수원 삼성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김천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하며 일찍이 유럽 진출을 준비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분류됐지만 21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단기간에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후임 브랜든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도 주전 자리를 얻는 데는 실패했고 결국 새로운 기회를 위해 벨기에 헹크행을 선택했다.

헹크에서도 처음에는 선발 기회가 적었지만 교체로 나서며 점차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주전으로 자리잡은 그는 2023-2024시즌 공식전 41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는 곧 유럽 여러 클럽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황인범이 뛰고 있는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가 구체적인 제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헹크는 핵심 공격수의 이탈을 막기 위해 강경하게 거부했고 이적은 무산됐다. 새 시즌에 들어서도 오현규는 여전한 경기력을 과시하며 6경기 2골-1도움으로 출발했다.

그런 가운데 슈투트가르트가 최전방 보강에 나섰다. 팀의 간판 공격수 닉 볼테마데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6900만 파운드(1296억 원)에 매각하면서 대체자가 필요해졌고, 후보로 오현규를 낙점했다. 헹크가 쉽게 보낼 의사가 없었기에 슈투트가르트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야 했고 결국 2800만 유로라는 거액을 제안했다. 이는 불과 2년 전 수원에서 셀틱으로 이적할 당시 금액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로, 한국 축구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몸값 상승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이적은 한국 축구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오현규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고 있으며 차세대 간판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년 열릴 월드컵에서도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분데스리가 무대에서의 활약은 그의 대표팀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455억 원이라는 대형 이적료와 함께 독일 무대에 도전하게 될 오현규가 과연 분데스리가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의 성공 여부는 한국 축구의 공격수 계보와도 맞닿아 있는 만큼 팬들의 시선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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