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에 따르면 프랑스 까르푸 전 지점에 일괄적으로 한국 스낵이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까르푸는 프랑스 내에 약 120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판매 추이를 보며 입점 매장 수를 늘려가지만, 신규 브랜드 입점에 까다로운 까르푸 바이어들이 꼬북칩의 상품성을 높게 평가해 이런 검증 단계를 생략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에 출시된 첫 꼬북칩 제품은 국내에서도 출시 당시 ‘품절 대란’을 빚었던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다. 이미 지난달 12일부터 순차적으로 현지 입점을 시작해 판매가 시작된 상태다. 오리온은 달콤한 디저트를 즐겨 먹는 프랑스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뒤 다양한 맛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오리온 꼬북칩의 프랑스 진출은 지난해 9월 영국,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 유럽 시장 진출 후 약 1년 만의 성과다.
오리온은 나라별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맛의 꼬북칩으로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앞서 오리온은 미국에서 2017년 콘스프맛을 처음 출시한 후 김맛, 트러플맛 등 다양한 맛을 선보였고 지난해 꼬북칩의 미국 수출액은 2017년 대비 230배 넘게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한류 열풍 속 꼬북칩 수출국과 수출 물량이 늘고 있다”며 “지난달 착공한 진천 통합센터를 수출 전진기지 삼아 해외시장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