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희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 콘셉트 AMG GT XX가 24시간 동안 5479km를 내달렸다. 배터리가 배터리가 방전되면 급속 충전을 해가며 시속 300km의 속도로 24시간 동안을 주행했다.
전기차가 하루 종일 퍼지지 않고 고속 주행을 했다는 것만해도 놀라운데, 종전 기록을 깨며 1518km나 더 달렸다고 한다. 이런 종류의 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것 또한 놀랍다.
메르세데스-벤츠가 1일, 글로벌 차원에서 이 같은 전기차 장거리 주행 신기록 경신 소식을 전했다.
‘콘셉트 AMG GT XX’는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전기 콘셉트카이다.
지난 6월 전세계 최초 공개된 콘셉트 AMG GT XX는 탁월한 기술력, 최고의 내구성, 초고속 충전, 감성적인 디자인을 갖춘 차량으로, 선구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출시될 고성능 AMG 전기 아키텍처(AMG.EA) 기반 4도어 양산형 스포츠카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탈리아 나르도(Nardò)에 있는 고속 테스트 트랙에서 진행된 이번 테스트는 AMG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의 뛰어난 장거리 주행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한다. 이를 위해 17명의 전문 드라이버들이 300km/h에 달하는 속도를 유지하며 드라이버 교대 및 초고속 충전을 위한 정차 시간을 제외하고 쉬지 않고 트랙을 달렸다.
그 결과, 콘셉트 AMG GT XX는 24시간동안 5479km를 주행하며 전기차로 24시간 동안 달린 최장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4000km 미만이었던 기존 기록보다 무려 1518km를 더 달린 기록이다. 또한 차량은 약 8일(7일 13시간 24분 7초) 간 지구 한 바퀴 거리에 달하는 4만 75km를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사진]OSEN DB.
콘셉트 AMG GT XX 기록 달성의 핵심은 혁신적인 드라이브 트레인에 있다. 세 개의 축방향 자속 모터(axial flux motor)와 새롭게 개발된 고성능 배터리로 구성된 드라이브 트레인은 지속적인 전기 출력과 초고속 충전을 가능케 했다. 차량은 이번 테스트에서 반복적으로 한계까지 주행할 수 있었고, 전기차 세계에서 상상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수준의 지속 성능을 선보일 수 있었다. 배터리는 고강도 주행 중에도 항상 최적의 온도 범위를 유지해 안정적인 성능은 물론 초고속 충전까지 가능했다.
축방향 자속 모터는 기존 전기 모터보다 훨씬 작고 가벼우면서 출력은 더욱 강력하다. 전력 밀도는 기존 전기 모터의 약 3배에 달하며, 이는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을 더 자주, 반복적으로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뮬러1®에서 영감을 받아 메르세데스-AMG가 새롭게 개발한 차량의 고성능 배터리는 반복적으로 고출력을 지속적으로 끌어낼 수 있어 차량의 뛰어난 성능에 기여한다. 또한, 850kW 급의 초고속 충전이 가능해 WLTP 기준 약 5분만에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