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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억 잭팟-10배 폭등' 오현규, 韓 축구 역사 새로 썼다... 슈투트가르트 입단 임박

OSEN

2025.09.0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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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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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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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한국 축구의 차세대 공격수 오현규(23·헹크)가 드디어 분데스리가 명문 무대로 발을 옮긴다.

분데스리가 소식에 정통한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 영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헹크와 슈투트가르트는 2,800만 유로(약 455억 원) 규모의 협상에 합의했고, 오현규는 이미 독일로 이동 중이다. 계약 기간은 5년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현규는 수원 삼성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강한 피지컬과 골 결정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일찌감치 해결하며 유럽 무대 도전을 준비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하며 해외 생활을 시작했으나,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는 주로 교체 요원으로 활용됐다. 그럼에도 21경기 7골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후임 브랜든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도 주전 경쟁을 뚫지 못하면서 출전 기회 확대를 위해 벨기에 헹크로 둥지를 옮겼다.

헹크에서도 처음에는 교체 자원에 머물렀지만, 점차 기회를 늘려갔고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23-2024시즌 성적은 공식전 41경기 12골 2도움. 유럽 진출 이후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시즌이었다. 이는 곧 다른 구단들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가 황인범과 함께 뛰도록 영입을 추진했지만, 헹크가 완강히 거부하며 성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오현규는 올 시즌 6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변함없는 득점 감각을 보여줬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팀의 간판 공격수 닉 볼테마데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6,900만 파운드(약 1,296억 원)에 매각하면서 대체자를 찾을 필요가 있었다. 헹크가 쉽게 매각 의사를 보이지 않았지만, 슈투트가르트는 과감히 2,800만 유로를 투자했다. 이는 오현규가 불과 2년 전 수원에서 셀틱으로 이적했을 때의 금액보다 10배 이상 뛰어난 액수로, 한국 축구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몸값 상승 사례로 꼽힌다.

이번 이적은 한국 축구에도 큰 의미를 가진다. 오현규는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되고 있으며, 차세대 간판 스트라이커로 성장 중이다.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한다면 대표팀 내 입지와 경기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455억 원이라는 대형 이적료와 함께 독일 무대에 도전하게 될 오현규가 과연 분데스리가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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