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기술은 지난 25일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 이하 한국공대) 산학융합관에서 (주)다람기술 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이번 개소식은 단순한 연구소 신설을 넘어, 국내외 산업 인재 양성과 글로벌 현장 실습·취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다람기술은 카메라 모듈 검사 자동화 설비 제조와 FPCB Assy(AF, OIS, Coil 등)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2024년 기준 매출액은 960억 원에 달하며, 한국 본사 44명, 베트남 1500명, 중국 20명 등 약 1,6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생산법인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온 다람기술은 이번 산학융합관 입주를 계기로 연구·개발 역량을 국내에서 한층 강화하고, 대학과 협력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국공대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계약학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해외 유학생 글로벌 조기취업계약학과를 통해 국내외 기업과 협력한 현장 중심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은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학업과 실무를 동시에 경험하고, 졸업 후에는 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글로벌 산업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우수 학생에게는 전문인력(E-7) 비자를 통해 졸업 후 국내 기업 취업의 길이 열려, 한국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해외 우수 인재의 국내 정착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황수성 총장은 “이번 연구소 개소와 글로벌 조기취업계약학과 운영은 한국공대가 가진 산학협력 노하우와 다람기술의 글로벌 경험이 결합된 상생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적 협력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람기술 관계자 역시 “한국공대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글로벌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다람기술 연구소 개소는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 사례로, 단순히 연구 공간을 마련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과 연결된 교육 성과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공대의 교육 혁신과 다람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이 결합된 이번 협력은, 향후 국내 대학과 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산학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