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지, '조작 방송' 폭로 "빚 천만원있다고..거짓말 시켜" 뒤늦은 고백[핫피플]

[OSEN=박준형 기자] 17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JTBC 새 예능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대결! 팽봉팽동'은 요식업에 사활을 건 대표 코미디언 이봉원과 팽현숙이 해외의 작은 섬에 나란히 두 개의 식당을 내고 영업 대결을 펼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날 행사에는 이진주 PD, 신혜원 PD, 최양락, 이봉원, 팽현숙, 이은지, 유승호, 곽동연이 참석했다. 개그우먼 이은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4.17 /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개그우먼 이은지가 데뷔 초 거짓으로 방송했던 경험을 실토했다.

31일 '요정재형' 채널에는 "요정재형+코미디언 = 확실한 개큰호감 큰웃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요정식탁'에는 개그우먼 이은지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학창시절 댄스스포츠를 배웠다는 그는 "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댄스스포츠)를 시작했으니까 한발한발 차차차, 삼바, 룸바, 파소도블레, 자이브 다 배워서 고3때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정재형은 "그랬는데 어떻게 동아방송예술대(방송연예과)를 간거냐"며 "네가 댄스스포츠 (입시)를 해서 떨어졌다고 했다. 근데 어떻게 그게 동시에 가능하냐"고 댄스스포츠 입시와 개그맨 준비를 동시에 이룬 것에 대한 의아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이은지는 "저도 너무 신기한게 이거다. 누군가 꼭 명리학 공부하시는 분 만나게 되면 너무 물어보고싶었다. 왜냐면 댄스스포츠를 솔직히 잘했다. 잘했고, 자신이 있었고, 상도 많이 받았다"며 "고등학교때 이렇게 댄스스포츠를 하면서 나의 꿈은 그 당시에도 학교 친구들 많이 웃기고 재밌었으니까, 일단 대학교는 댄스스포츠로 가고 개그우먼 시험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차피 댄스스포츠 잘하니까 서울예대 무용과, 동덕여대 체육교육학과? '갈수있겠군' 이 생각으로 원서를 다 넣었는데 진짜 다 떨어졌다. 제 인생 첫번째 시련이었다. 완전 다 떨어져서 뭐지 어떡하지 했는데 그 당시에 저랑 친했던 언니가 ‘은지에 꼭 네가 배운 것으로 그렇게 과를 정할 필요는 없지 않냐. 네가 진정 하고싶은걸 생각해봐라’라고 얘기해주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럼 개그맨이 될수있는 과가 어딨지? 갑자기 제가 혼자 검색해서 시험을 봤는데, 개그 전공은 갑자기 1등으로 붙었다. 근데 거기서도 댄스스포츠 캐릭터를 연기 했다. 댄스스포츠를 접목해서 개그를 짰더니 거긴 또 1등으로 붙은거다"라고 놀라움을 전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에 정재형은 "동아방송대 방송연예과 그것도 준비가 엄청 긴데 같은 해였냐"고 물었고, 이은지는 "떨어지고 붙은것"이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개그를 하고있는거다. 스무살때부터"라고 말했다.

정재형은 "이게 무슨.. 진짜 운명적이다 . 네가 생각해도 운명적이라고 생각이 드냐"고 감탄하며 "부모님은 뭐라그러셨냐. 중2때부터 레슨비, 의상비 얼마며 그 신발은 얼마냐. 그게 굉장하잖아. 안무비 이런것도 있을거고"라고 궁금해 했다.

그러자 이은지는 "그래도 많이 응원해주셨다. 붙었을때 많이 응원해주셨다"며 "옛날에 아무것도 모를때 ‘스타킹’에 나간 적 있다. 작가님이 '엄마 아빠가 반대했다'고 하라고 시키는거다. 근데 제가 지금은 아니까 ‘안돼요 거짓말할수는 없어요’라고 하겠는데, 그때는 스무살이니까 '이렇게 해야하는거구나' 싶었다. 그래서 제가 '엄마 아빠가 너무 힘들어하셨고, 사실 제가 빚이 천만원이 있다'고 얘기 한거다. 그래서 아직도 사람들이 너무 걱정하면서 저한테 물어보더라. 그래서 이걸 언젠가는 어디가면 얘기하고 싶었는데 할수있어서 너무 좋다. 최초다"라고 폭로해 폭소케 했다.

그는 "사실 되게 좋아하셨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가는걸 되게 행복해 하셨다"라고 뒤늦게 진실을 밝혔고, 정재형은 "부모님이 그런거에 다 열려있으시다"라고 놀랐다. 이에 이은지는 "저희는 완전 모던 패밀리다"라고 화기애애한 가족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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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요정재형


김나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