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KT 위즈의 신인왕 후보 외야수 안현민은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9월 마지막 스퍼트를 펼치고 있다.
KT 구단은 1일, "안현민 선수는 무릎 MRI 검진 결과 전면부 염좌 및 타박상 소견으로 통증 조절 후 경기 출전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안현민은 지난달 31일, 수원 KIA전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8회 김규성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담장에 무릎을 부딪히며 통증을 느꼈다. 김규성의 타구는 우측 담장에 맞는 큰 타구였고 안현민이 이를 처리하기 위해 움직였지만 역부족이었다.
무릎 통증을 느낀 안현민은 담장에 맞고 튀어나온 타구를 쫓아가지 못했고 결국 이 타구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 타구로 KT는 4-6으로 역전을 당했지만, 팀은 9회 김상수의 극적인 끝내기 2타점 2루타로 7-6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다만, 안현민의 상태에 대해서는 걱정이 컸다. 그래도 검진 결과 출장이 가능하다는 소견이 나왔기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럼에도 안현민의 관리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안현민은 지난 15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종아리 쪽 부상을 당했고 이후 MRI 검진 결과 종아리 쪽 피고임 증상이 발견돼 관리를 받기도 했다.
안현민은 올해 KT의 대체불가 선수로 혜상같이 등장해 95경기 타율 3할3푼2리(331타수 110안타) 18홈런 67타점 OPS 1.007의 특급 성적을 기록하며 신인왕 0순위로 떠오른 상황. 근육질의 몸으로 괴력을 선보이는 안현민이지만 당장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다.
그래도 안현민의 존재 유무가 큰 KT다. 62승 60패 4무로 3~5위를 바짝 추격하는 6위인 KT 입장에서 안현민이 더 큰 부상이 아닌 것은 가슴 쓸어내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