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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 수아레스, 더 큰 사고쳤다... 상대팀 관계자에 '침 툭' 논란→리그컵 결승전 지고 매너도 없고

OSEN

2025.09.0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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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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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38, 인터 마이애미)가 이번엔 '침뱉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수아레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리그스컵 2025 결승전에 출전했다. 마이애미의 0-3으로 완패하며 끝났는데 그는 종료 직후 상대팀 관계자를 향해 침을 뱉어 논란이 되고 있다.

상황은 이러했다. 먼저 수아레스는 시애틀 미드필더 오베드 바르가스에게 헤드락을 걸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어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가 바르가스(시애틀)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순식간에 양 팀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한데 뒤엉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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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시애틀 보안 책임자에게 고성을 질렀고 침을 뱉는 모습까지 중계 화면에 잡혔다. 동료 골키퍼 오스카르 우스타리와 시애틀 관계자가 급히 제지하면서 상황은 간신히 마무리됐다.

영국 ‘가디언’과 스페인 ‘마르카’는 그의 돌발 행동을 집중 조명했다.

‘마르카’는 “마이애미의 결승전은 완패와 일부 선수들의 불량한 태도로 기억될 것”이라며 “비난의 화살은 수아레스를 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수아레스가 조르조 키엘리니를 깨물었던 악명 높은 핵이빨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수아레스의 문제적 행동은 더 먼 과거에도 있었다. 아약스 시절이던 2010년 상대 선수를 깨물었고, 리버풀에서 뛰던 2013년에도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를 물어 비난을 자초했다. 

우승을 차지한 시애틀의 브라이언 슈메처 감독은 “선수들의 뛰어난 활약이 이런 사건에 가려진 것이 유감”이라며 “상대의 좌절감이 불필요한 상황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징계를 예고했다. MLS는 과거 침 뱉기 사건에 대해 두 경기 이상 출전 정지를 내린 전례가 있다.

[사진] 수아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수아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시애틀은 전반 26분 오사제 데 로사리오가 선제골을 넣어 이른시간 리드를 잡았다. 후반 37분 알렉산더 롤단이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4분 폴 로스록의 쐐기골을 더해 시애틀은 무실점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인터 마이애미는 리오넬 메시, 수아레스, 부스케츠, 로드리고 데 파울, 조르디 알바까지 총출동했지만 시애틀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시애틀 수비수 김기희는 후반 교체 투입돼 잠시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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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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