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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챔프의 가을 희망, KIA는 22경기에서 3.5G차 극복할까, 19BS 불펜에 달렸다

OSEN

2025.09.0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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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 맞교대 하는 조상우와 정해영./OSEN DB

경기중 맞교대 하는 조상우와 정해영./OSEN DB


[OSEN=이선호 기자] 과연 디펜딩 챔프는 가을티켓을 확보할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가 힘겨운 후반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막판 단독 2위까지 오르며 선두 한화 이글스 마저 넘보았다. 한화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실속했다. 그래도 전반기를 45승40패2무, 단독 4위였다. 그러나 후반기들어 연전연패를 하더니 급적직하했다. 

후반기 12승21패1무, 승률 3할6푼4리에 불과했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9위이다. 승패흑자도 적자로 돌아섰고 57승61패4무를 기록중이다. 3위 롯데 자이언츠, 4위 SSG 랜더스, 5위 삼성 라이온즈가 승차없이 몰려있다. KIA와 3.5경기차라 아직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남은 22경기에서 3.5경기차를 뒤집을 수 있을까. 3~7위와 붙는 일정이 많아 쉽지는 않아보인다. KIA는  NC 6경기, 한화 4경기, 삼성 SSG 3경기, LG 2경기, 두산 KT 롯데 키움과 각각 1경기를 남겨놓았다. 상대팀도 가을야구를 향해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하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보기 힘들다. 

KIA 전상현이 경기를 마치고 김태군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OSEN DB

KIA 전상현이 경기를 마치고 김태군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OSEN DB


현재의 경기력 자체가 강하지 않다. 전력의 불균형이 심하다. 선발. 불펜, 타격, 수비가 제대로 어우러지지 않고 있다. 선발이 잘던지면 불펜이 무너지거나 방망이가 안맞는다. 방망이가 터지면 수비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 모처럼 역전을 하면 뒷문이 무너져 재역전을 당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불펜의 힘이 약해졌다. 마무리 정해영의 부진이 뼈아프다. 지난 8월31일 KT와 수원경기에서 1-4로 뒤진 경기를 추격해 동점에 이어 김규성의 그라운드 투런홈런으로 6-4로 뒤집었다. 그러나 마무리 정해영이 9회2사1,2루에서 추격의 적시타와 끝내기 2루타를 맞고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150km짜리 강한 공을 던지면서도 포크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모두 실투성으로 들어가며 맞았다. KIA는 후반기에 6개의 블론세이브를 하면서 잦은 역전패를 했다. 팀의 시즌 블론세이브는 두산(26개)에 이어 최다 2위(19개)이다. 정해영 7개, 전상현 5개, 조상우 3개이다. 이적생 조상우도 전반기 든든한 투구를 했지만 후반기들어 위력이 반감되었다.  그나마 승리조 가운데 전상현이 제몫을 하고 있다. 

KIA 성영탁./OSEN DB

KIA 성영탁./OSEN DB


선발진도 기복이 있었다. 후반기 선발진의 평균자책점(5.22) 8위이다. 제임스 네일만이 안정된 투구를 할 뿐이다. 양현종도 잘던지다 최근 2경기에서 흔들렸고 부상에서 돌아온 아담 올러는 기복이 컸다. 김도현도 후반기 부진한 투구를 이어가다 앞선 SSG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했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친 이의리는 아직은 제구 난조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래도 선발들은 5회까지 경기를 만들어가는 힘은 있다. 타격을 앞세워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흔들렸던 수비도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했다. 결국은 남은 22경기의 성패는 불펜의 힘에 달려있다. 이제는 집단 마무리 체제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결국은 성영탁과 이준영까지 포함해 불펜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수 밖에 없다. 어려운 살림에서도 최적의 활용법을 찾아내야 희망이 보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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