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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에르도안에 "우크라 갈등 중재에 특별 역할"

연합뉴스

2025.09.0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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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 정상회담 中서 회담…"튀르키예 역할 계속 필요할 것"
푸틴, 에르도안에 "우크라 갈등 중재에 특별 역할"
SCO 정상회담 中서 회담…"튀르키예 역할 계속 필요할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만나 튀르키예가 우크라이나 문제 중재에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하며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정치적 외교적 노력에 크게 기여한 튀르키예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에 대한 튀르키예의 특별한 역할이 계속 요구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부터 3차례에 걸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협상이 열려 인도주의 분야 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스탄불 협상에서 종전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하고 포로와 전사자 시신 교환에만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신뢰할 수 있고 오랜 기간 검증된 러시아의 파트너로, 양국의 에너지 협력은 전략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 튀르키예가 중동, 북아프리카, 남캅카스 등 공동으로 관심을 두는 지역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이 분야 협력이 잘 구축됐고 구체적이며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지난주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문제와 중동 상황 등 국제 현안과 양자 관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양국의 관계가 도전에 굴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과거 제안한 푸틴 대통령의 튀르키예 방문 초대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재차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여러 우방 정상과 회담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만나기 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한 그는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과도 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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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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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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