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별도로 정상회담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란의 핵협상에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이란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에너지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시리아 정세, 가자지구 전쟁,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등 남캅카스 지역 국가들의 평화 논의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날 앞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SCO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이란은 평화적 핵프로그램에 대한 평화적으로 풀어내기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은 대결에 기반하지 않은 균형잡히고 공정한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SCO가 주변 세계의 평화 구축 활동을 더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