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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에 열리는 태안 꽃박람회, 40개국 참가할 듯

중앙일보

2025.09.01 08:30 2025.09.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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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에서 17년만에 열리는 꽃 박람회에 중국과 베트남 여러 도시가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2026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0일 동안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연다.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원예·치유산업 관련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고 관광·치유 자원화 등을 모색하자는 차원에서 마련했다. 도는 이번 박람회에 40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관람객은 2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본다.

전시 공간은 ▶치유 주제 전시관▶그린 힐링관▶미래혁신관▶산업교류관▶국제교류관▶힐링체험관▶K로컬관 등으로 꾸민다. 치유 주제 전시관은 원예작물의 치유 효능을 소개하는 곳이며, 그린 힐링관은 자연과 원예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콘텐트로 꾸민다. 미래혁신관은 원예기술을 공유하고 새로운 산업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또 산업교류관에서는 국내외 특화한 원예산업을 소개하고, K 로컬관에서는 청정 농특산물과 원예작물을 소재로 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이와 관련,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8월 22일부터 30일까지 중국과 베트남 등의 여러 자치단체를 방문,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초청장을 전달하고 참가를 요청했다. 중국에서는 궁정 상하이 시장과 쉰쿤린 장쑤성장, 정하타오 중국 앙저우 시장 등이, 베트남에서는 응우 엔 반 드억 호치민시 인민위원장, 류엉 응우엔 민 찌엣 다낭시 인민위원장, 응우옌 반 푸엉 후에시 인민위원장이 참가를 약속했다. 인민위원장은 한국의 자치단체장에 해당한다.

한편 안면도에서는 2002년과 2009년 두 차례 꽃박람회가 열렸다. 2002년 박람회는 국내 최초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공인을 받은 행사였다. 2009년 박람회는 2007년 12월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침체한 태안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 2009년 박람회 관람객은 200만명에 달했다.





김방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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