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위한 최적의 장소를 드디어 찾아냈습니다!” 네이버는 2023년 4월 1일 달 표면에 우주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각 문(GAK MOON)’을 짓겠다는 영상을 공개했다. 물론 만우절 이벤트성으로 제작된 영상이었지만, “언젠가 어느 빅테크가 달에 데이터센터를 짓는다면 바로 네이버일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2년 전만 해도 공상과학소설(SF) 혹은 만우절 농담에나 등장하던 ‘우주 데이터센터’가 어느새 구글 등에서 실제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 이들이 지구 밖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단순하다. “넘치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지구만으론 감당할 수 없다.” 한계 돌파를 위해 인류는 어디까지 개척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