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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100% 일치 라이더컵 유럽, 2023년 대회와 쌍둥이 팀

중앙일보

2025.09.01 13:22 2025.09.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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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이어 2025년 유럽 캡틴을 다시 맡은 루크 도널드. 로이터=연합뉴스
라이더컵 유럽팀 캡틴 루크 도널드가 1일(현지시간) 올해 대회 캡틴 지명 선수로 셰인 라우리, 존 람, 제프 스트라카, 루드비히 오베리, 빅토르 호블란, 매트 피츠패트릭를 선정 발표했다. 이들은 자동 출전권을 딴 로리 맥길로이, 토미 플리트우드, 저스틴 로즈, 티럴 해튼, 로버트 매킨타이어, 라스무스 호이가르드와 합류한다.

이번에 지명된 6명은 모두 2023년 로마 대회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이에 따라 2023년 대회 선수 12명 중 11명이 그대로 복귀한다.
유일한 새 얼굴은 라스무스 호이고르인데 2023년 멤버였던 니콜라이 호이고르의 일란성 쌍둥이 형이다. 라스무스는 2023년 경기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대회에 비공식 멤버로 참여했다. 따라서 2023년팀과 2025년팀은 쌍둥이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3년 대회에서 오베리, 스트라카, 매킨타이어, 니콜라이 호이고르 등 새 얼굴을 대거 기용했던 도널드는 이번 대회에서는 기존 선수들을 중용했다. 매트 월러스, 해리 홀, 니콜라이 호이가르드 등은 뽑히지 않았다.

람은 네 번째 라이더컵 무대를 밟는다. LIV 골프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시즌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피츠패트릭 역시 네 번째 출전이다. 2022년 US 오픈 챔피언인 그는 한때 부진했지만 올여름 들어 6차례 톱10에 오르며 살아나고 있다.

오베리는 메이저 경험이 전무했던 2023년 깜짝 발탁에 이어, 올해 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재합류를 확정했다. 호블란은 2023년 페덱스컵 정상 이후 스윙 교정 등으로 기복이 있었으나 US 오픈 3위를 차지하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스트라카는 시즌 막판에는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으나 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뒀다. 라우리는 두 차례 준우승으로 세계랭킹 23위에 올랐다.

라이더컵은 원정팀이 불리하다. 유럽은 최근 원정 4경기 중 3경기에서 졌다. 올해 대회는 관중들이 매우 시끄러운 뉴욕에서 경기가 열려 더 어려운 경기를 할 전망이다. 도널드는 “원정 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5 라이더컵은 오는 9월 26일 미국 뉴욕주 베스페이지 블랙에서 막을 올린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성호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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