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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분데스 MVP!" 日이 자랑하는 '황금 왼발', 제대로 터졌다...'2골 1도움' 미친 활약→"꿈 같은 골 넣었다"

OSEN

2025.09.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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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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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일본 축구가 자랑하는 공격수 도안 리츠(27, 프랑크푸르트)가 미친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골닷컴'은 1일(이하 한국시간) "도안이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독일 언론이 뽑은 MVP(Most Valuable player)를 획득했다! 그는 멋진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그야말로 팀의 중심으로 빛났다'라는 평가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달 30일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호펜하임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프랑크푸르트는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바로 도안이었다. 4-2-3-1 포메이션의 우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멀티골을 터트린 데 이어 도움까지 적립하며 프랑크푸르트가 넣은 3골에 모두 직접 관여했다.

도안은 전반 17분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간 뒤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10분 후엔 좋은 위치 선정으로 장마테오 바호야가 내준 공을 가볍게 밀어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여기에 후반 6분 양발 드리블에 이은 패스로 잔 우준의 쐐기골까지 도운 도안. 축구 통계 매체 '풋몹'도 그에게 평점 9.2점을 주며 최우수 선수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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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가 자신을 영입한 이유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는 도안이다. 일본 감바 오사카에서 성장한 그는 흐로닝언과 PSV 에인트호번과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를 거쳐 2022년 여름 프라이부르크에 합류했다. 이후 도안은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데뷔 시즌 45경기 7골 7도움, 2023-24시즌 42경기 9골 7도움을 올렸다.

특히 도안은 지난 시즌 36경기 10골 9도움을 터트리며 독일 무대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그러자 프랑크푸르트가 올여름 옵션 포함 2200만 유로(약 359억 원)를 들여 그를 낚아챘다.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오마르 마르무시와 리버풀로 이적한 위고 에키티케의 공백을 요나탄 부르카르트와 도안 영입으로 메운 것.

프랑크푸르트는 일본 선수들과 연도 깊다. 이미 하세베 마코토가 구단 레전드로 활약했고, 가마다 다이치가 오랫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에 일본 대표팀 후배이자 동료인 도안이 프랑크푸르트의 일본인 계보를 잇게 된 것.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도안은 그 기대에 충실히 부응하고 있다. 그는 데뷔전이었던 FV 엥거스와 DFB 포칼컵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고, 호펜하임전에서도 2골 1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공식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팀 동료 우준은 도안을 "월드클래스"라며 추켜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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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도 도안의 맹활약에 열광 중이다. 일본 '아베마 타임스'는 "도안은 호펜하임전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골은 그야말로 꿈 같은 골이었다. 그는 절묘한 위치 선정으로 공격수로서 골 냄새를 맡는 능력도 입증했다"라며 "이제 도안은 일본 대표팀에 합류해 9월 미국 원정에서 멕시코와 미국을 상대할 예정이다. 대표팀에서도 그의 '황금 왼발'에 기대를 걸고 싶다"라고 전했다.

독일 '키커' 역시 도안에게 최고점인 평점 1점을 주며 그를 분데스리가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 매체는 "도안은 엥거스를 5-0으로 꺾은 컵대회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신호탄을 쐈다. 진스하임전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은 '느낌표'였다. 도안은 프랑크푸르트 관계자들이 오랫동안 주장했던 대로 '이 일본 선수는 적응 시간이 필요 없다'는 걸 인상적으로 증명했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키커는 "도안의 놀라운 감아차기 득점은 호펜하임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올바른 궤도로 이끌었다.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적절한 위치에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게다가 적절한 타이밍의 어시스트로 잔 우준의 쐐기골을 도왔다"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도안은 이날 경기를 통해 분데스리가 통산 133경기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3개를 올렸다. 이는 개인 최고 신기록. 키커는 "디노 토프묄러 프랑크푸르트 감독은 올여름 중앙으로 파고들어 활약할 수 있는 우측 윙어를 원한다고 밝히며 팀에 '다른 색깔'을 추가할 수 있길 기대했다. 도안은 그걸 넘어 주인공 역할까지 해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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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랑크푸르트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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