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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공격수' 오현규, 끝내 분데스 진출 무산..."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 발생"

OSEN

2025.09.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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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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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오현규(24, KRC 헹크)의 분데스리가 도전이 결국 불발됐다. VfB 슈투트가르트 이적은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와 이적 조건 협상 결렬로 최종 무산됐다.

독일 '빌트'는 2일(한국시간) "오현규가 슈투트가르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에이전트가 급히 병원을 찾는 장면도 목격됐다"라며 돌발 변수를 보도했다. 슈투트가르트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떠난 공격수 닉 볼테마데의 대체 자원으로 오현규를 낙점했지만, 이적 자체가 무산됐다.

벨기에 유력지 'HLN' 역시 같은 날 보다 구체적인 뒷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슈투트가르트는 메디컬 과정에서 과거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력을 문제 삼았다. 이를 이유로 약 2,800만 유로(약 457억 원)에 합의했던 조건을 바꾸려 했고, 심지어 대폭적인 할인 혹은 임대 이적안까지 제안했다. 하지만 헹크는 "오현규는 현재 완전히 정상적인 컨디션이며, 구단 자체 메디컬에서도 문제가 전혀 없었다"라며 강경하게 반대했다.

결국 이미 원칙적으로 합의한 계약 조건에 대한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고,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행은 무산됐다. 헹크는 공식 성명을 통해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오현규는 구단으로 복귀한다. 애초 계획했던 대로 스쿼드에 합류한다"라고 못 박았다.

HLN은 "오현규는 지난 1일 즈울테 바레험과의 리그 경기(3-2 승) 직후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사실상 이적을 준비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협상이 결렬되며 허탈한 결말을 맞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헹크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나이지리아 공격수 톨루 아로코다레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2,700만 유로+보너스)에 울버햄튼으로 보냈고, 스웨덴 출신 유망주 유세프 에라비를 500만 유로에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마쳤다. 결과적으로 오현규는 떠나지 않고 팀에 잔류하게 되며, 헹크는 전력과 재정을 동시에 확보한 채 이적시장을 마무리했다"라고 알렸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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