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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0개 치는데 안타가 30개면 의미없다” 이범호 감독의 지론, 이게 무슨 말인가

OSEN

2025.09.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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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5강 경쟁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선발과 불펜 모두 안정감이 부족하고, MVP 김도영이 부상으로 빠진 타선은 위압감이 없다. 지난해와는 달라진 타선에서 오선우와 김호령이 출장 기회를 받자 좋은 활약으로 주전으로 자리잡은 것은 위안거리다.

오선우는 10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7리(364타수 101안타) 16홈런 50타점 53득점 출루율 .336, 장타율 .459, OPS .795를 기록 중이다. 팀내 홈런 3위, 타점 3위다. 2019년 입단한 오선우는 지난해까지 6년간 통산 131경기 출장했고, 7홈런에 그쳤다. 올해 드디어 빛을 내고 있다. 

김호령은 올 시즌 8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5리(267타수 76안타) 6홈런 38타점 37득점 출루율 .358, 장타율 .457, OPS .815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3할9푼5리로 타선에서 좋은 활력소다. 2016년 타율 2할6푼7리 121안타 8홈런 41타점 OPS .706을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다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패트릭을, KIA는 네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초 무사 1루 KIA 김호령이 2점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8.29 / soul1014@osen.co.kr

[OSEN=수원, 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패트릭을, KIA는 네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8회초 무사 1루 KIA 김호령이 2점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8.29 / [email protected]


이범호 감독은 선수 시절 함께 뛴 김호령에 대해 “방망이를 원래 잘 치는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했다. 센스도 있고 파워가 있었다. 첫째로 멀리 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는데 그게 독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무슨 의미일까. 이 감독은 “홈런을 치고 싶어하고 홈런을 쳤을 때 그 만족감이 안타를 치는 것보다 더 많았던 것 같다. ‘이렇게 한번 쳐보고 싶습니다’하면서 이상한, 말도 안 되는 타격 자세로 쳐본다고 많이 했었다. 첫 해에 100안타 넘게 치면서 이제 홈런도 치고 싶고, 타격 자세를 변화를 준 것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더 잘하기 위해 변화를 줬는데 그게 좀 더 독이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호령이 올해 달라진 것은 마인드의 변화다. 이 감독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경기를 나가고 하니까, 첫째는 안타를 쳐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본인 생각이 좀 바뀌어 가니까 확실히 장타도 많이 나오고, 예전에 경기를 많이 뛰고 했을 때 편한 감정들이나 이런 게 좀 생긴 것 같다. 원래 잘 쳤다”고 칭찬했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KT 위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KIA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KT와 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10-1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NC에 승률에서 앞섰다.경기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이 5타점 맹활약한 김호령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29 / soul1014@osen.co.kr

[OSEN=수원, 박준형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KT 위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KIA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KT와 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10-1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NC에 승률에서 앞섰다.경기종료 후 KIA 이범호 감독이 5타점 맹활약한 김호령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29 / [email protected]


[OSEN=수원, 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패트릭을, KIA는 네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초 1사 1,2루 KIA 오선우가 역전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5.08.29 / soul1014@osen.co.kr

[OSEN=수원, 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패트릭을, KIA는 네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초 1사 1,2루 KIA 오선우가 역전 3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5.08.29 / [email protected]


또 이 감독은 “그런 선수들이 많다. 올해 홈런 13~15개 정도 쳤다면, 내년에는 30개 도전해 보겠다 한다. 그 느낌은 아는데 30개 도전을 하고 싶다고 해서 해지는 게 아니다. 15개 쳤으면 올해는 20개 도전해보겠다 이제 차근차근 올라가야 되는데 한 방에 너무 많은 것들을 보게 되면 아무래도 안 좋은 모습들이 더 많이 나오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안타를 쳐야 에버리지(타율)가 올라가고 에버리지가 올라가야 홈런 개수가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7홈런을 친 오선우는 “홈런 보다는 시즌 100안타가 목표”라고 했다. 오선우는 31일 KT전에서 100번째 안타를 홈런(시즌 16호)으로 기록했다. 

이 감독은 오선우의 말을 전해듣고 “그게 맞다. 안타가 먼저 있어야 홈런이 나오는 거다. 안타 30개 쳤는데 홈런 30개 쳐봤자 큰 의미가 없고 타율도 안 좋을 거니까, 안타를 100개 이상 치면서 홈런 20~30개 쳐줘야 값어치가 있는 거니까.

선수들한테 석환이, 선우, 준수나 젊은 선수한테 안타 뒤에 홈런이 있는 거니까 안타부터 자꾸 치려고 노력을 하라고 얘기한다. 선수들은 타석에 들어가면 홈런을 쳐서 감독한테 보여줘야 되겠다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홈런 안 쳐도 안타 치면 다 보고 있다. (홈런) 신경쓰지 마라’고 하니까 그런 욕심들이 없어졌다. 홈런 욕심이 없으니까 에버리지가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2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패트릭을, KIA는 네일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6회초 1사 1,2루 KIA 오선우가 역전 3점 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8.29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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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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