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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동화 주인공' 바디, 새 도전 나선다...'음악의 도시' 이탈리아 US 크레모네세 합류

OSEN

2025.09.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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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S 크레모네세 공식 홈페이지

[사진] US 크레모네세 공식 홈페이지


[OSEN=정승우 기자] '프리미어리그 동화의 주인공' 제이미 바디(38)가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한다.

세리에A US 크레모네세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 제이미 바디를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자유계약(FA)으로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이며, 특정 조건 충족 시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비유럽 빅클럽 출신이 아닌 바디의 커리어는 독특하다. 하부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2년 레스터 시티로 이적한 뒤 '동화 같은 이야기'를 썼다. 2015-2016시즌, 무명의 팀 레스터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적의 중심에 섰던 것이다.

당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지도 아래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와 함께 활약한 바디는 36경기에서 24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정상으로 올려놓았고, 11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기네스북에도 이름을 올렸다.

같은 해 그는 잉글랜드 축구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레스터에서만 500경기를 소화한 바디는 통산 200골 71도움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는 145골 50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특히 2020년, 33세의 나이에 23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득점왕에 등극하기도 했다. 그는 레스터에서 리그 우승, FA컵, 커뮤니티실드까지 들어 올리며 황금기를 함께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유로 2016, 2018 러시아 월드컵(4위) 등 굵직한 무대에 나섰다. A매치 26경기에서 7골을 기록한 그는 '28세의 늦은 데뷔'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확실한 족적을 남겼다.

이제 바디는 음악의 도시 크레모나를 연고로 한 크레모네세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 무대에 도전한다. 구단은 "열정과 끈기를 바탕으로 커리어를 써 내려온 바디가 새로운 도전을 맞이했다. 그는 니콜라 감독의 지휘 아래 크레모네세의 목표 달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리미어리그의 기적'을 쓴 주인공 바디가 이탈리아 무대에서 또 다른 기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의 도전에 관심이 모아진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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