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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건희 목걸이 선물'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특검 출석

중앙일보

2025.09.01 18:15 2025.09.0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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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게 인사 청탁 명목으로 선물을 전달했다고 자수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 회장은 2일 오전 9시 59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 앞에 휠체어를 타고 도착했다.

이 회장은 ‘김 여사에게 6200만 원짜리 목걸이 직접 줬나’, ‘목걸이 선물과 사위 박성근 전 비서실장 인사 청탁 연관이 있나’, ‘청탁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도 알고 있었나’, ‘목걸이 포함해 장신구 3점을 모두 선물한 것인가’, ‘자수서를 제출한 이유는 무엇인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어떤 관계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김건희 여사 인사 청탁 의혹'을 받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이 회장은 특검에 낸 자수서에서 2022년 3~4월 그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인사청탁과 함께 6000만 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포함해 총 1억 원대 명품 장신구 3종을 김 여사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2022년 6월 29~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때 이 3종 명품 장신구를 모두 착용했다. 이 회장은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달라고도 부탁했으며, 실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12월 5일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특검은 지난달 11일 서울 서초구 서희건설 본사를, 김 여사가 구속기소 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에는 박 전 비서실장의 자택을 차례로 압수수색했다.

이 회장은 그간 건강상 이유로 출석을 미뤄왔으나, 특검팀과 협의 끝에 이날 출석했다. 한편 박 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2시 특검에 소환돼 조사받을 예정이다. 이번 소환 조사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을 본격 수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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