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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 느끼게 해준 팬들에게 늘 감사하다" 태극기 보고 많은 생각했던 SON... 열렬한 응원에 힘 얻었다

OSEN

2025.09.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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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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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홈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33, LAFC)이 열렬한 팬들의 응원에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FC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의 홈 데뷔전이었다. 지난달 7일 LAFC 이적 후 3경기 치렀지만, 모두 원정에서 뛰었다.

직전 댈러스와 맞대결에서 환상 프리킥 골을 넣었던 그는 2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LAFC는 1-2로 졌다. 

손흥민은 LAFC의 4-3-3 포메이션 중앙 공격수로 나섰다. 1-1이던 전반 종료 직전 그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45분 오른쪽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공을 소유한 뒤 반대쪽 골문을 보고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키커로 나섰지만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진 않았다. 

역전골을 내줘 1-2로 끌려가는 상황 속 손흥민은 더욱 분주하게 움직였다. 후반 28분 상대의 후방 롱패스를 가로챈 그는 수비 한 명을 제쳤지만 두 명째 제치는 과정에서 정당한 태클에 의해 공을 빼앗기고 말았다. 2분 뒤에도 땅을 쳤다.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37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흔들었다. 개인기로 수비수를 완전히 따돌린 뒤 문전으로 빠르게 공을 내줬다. 그러나 이를 받아주는 동료가 없었다.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선방에 울어야 했다. 결국 LAFC는 한 골 차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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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최전방 위치에서 뛰는 느낌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직전 직장 토트넘에선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손흥민은 "과거에도 9번 공격수로 뛴 경험이 있어서 어느 위치에서 뛰는진 문제가 안 된다. 오늘 경기가 조금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상대의 플레이 방식 때문이었다. 우리는 수비 라인을 컴팩트하게 유지하고 높은 위치에서 공을 탈취하려고 노력했다.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저의 위치에 대한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골대를 맞힌 슈팅이 들어갔다면 다른 얘기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은 결과로 말해야 한다. 제가 더 잘했어야 했다"라고 답했다.

동료 공격수들과 호흡을 묻는 질문엔 " 부앙가, 데이비드, 네이션 같은 동료들과 호흡은 점점 잘 맞아가고 있다. 오늘도 데이비드의 패스와 부앙가의 득점이 나왔다. 홈에서 선제골을 넣었을 때 경기를 압도적으로 끝냈어야 했지만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래도 연계 플레이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 국가대표팀 일정을 마치면 중요한 두 달이 기다리고 있다. 그 기간 동안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열렬한 홈 팬들의 응원을 받았을 때 어땠는지 질문도 나왔다. 손흥민은 “운 좋게도 그동안 많은 훌륭한 경기장을 경험했지만 오늘 경기는 특별했다. 팬들의 열정을 느꼈고 반드시 이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속상했다. 승점 1점이나 0점이 아니라 승점 3점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팬들의 응원은 환상적이었다. 집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 홈 경기를 손꼽아 기다렸었다. 패배로 팬들을 실망시킨 것 같아 무거운 마음이지만 우리는 프로 선수로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항상 이길 수는 없으니 고개를 들고 앞으로 더 노력해 예전보다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다음 경기를 위해 보완할 점을 묻는 질문엔 먼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 고맙다. 나 역시 최선을 다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서 역할을 하지 못해 미안했다. 앞으로 더 빨리 적응해서 결정적인 상황에서 해결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자신이 먼저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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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팬들을 언급한 손흥민은 “어디서나 많은 응원을 받지만 단 한 번도 당연하게 생각한 적 없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오늘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주셨다. 유니폼을 입고 오셔서 애국심을 느꼈다. 이런 응원은 큰 힘이 된다. 절대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앞으로도 팬분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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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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