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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간절했던 맨유 합류 불발...이유는 "비싸도 너무 비싸요"

OSEN

2025.09.0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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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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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3, 아스톤 빌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에밀리아노가 마음속으로 그리던 올드 트래포드행은 데드라인을 끝내 넘지 못했다.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이적 시장 마감일을 구단 훈련장(바디무어 히스)에서 보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전화는 오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에밀리아노는 여름 내내 맨유행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그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부탁해 구단 측에 자신을 추천해 달라고 했고, 실제로 리산드로가 움직이기도 했다.

지난 6~7월에는 후벵 아모림 감독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받았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맨유의 움직임은 지지부진했다. 프리시즌 복귀 이후 빌라는 임대 관련 전화를 한 통 받았지만,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마감일이 다가오자 맨유는 방향을 틀었다.

빌라의 에밀리아노 대신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 소속의 만 23세 골키퍼 센네 라멘스를 영입했다. 그는 안드레 오나나와 알타이 바인다르의 백업 및 경쟁자로 데려온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였다.

결국 마르티네스의 이적은 경제적 조건에서도 현실성이 없었다. 그는 지난해 빌라와 재계약하며 오나나보다 높은 주급을 받고 있었고, 빌라가 요구한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약 567억 원) 이상이었다. 맨유가 접근하기엔 지나치게 큰 부담이었다.

이적 시장 마감 시각이 임박하자, 끝내 움직임이 없음을 확인한 에밀리아노는 훈련장을 떠나 아르헨티나 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길에 올랐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베네수엘라, 에콰도르와의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다.

올여름 내내 '맨유행'에 대한 기대를 품었던 에밀리아노지만, 결국 데드라인 데이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맨유와 빌라, 선수 측은 모두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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