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인 2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골잡이 알렉산데르 이사크(26·스웨덴)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크가 메디컬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뒤 이적 마감일에 장기계약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BBC는 "리버풀이 이사크와 6년 계약을 하면서 뉴캐슬에 지불한 이적료는 1억2500만 파운드(약 2358억원)로 영국 역대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종전 최고액은 2023년 첼시(잉글랜드)가 벤피카(포르투갈)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때 기록한 1억700만유로(1746억원)였다.
스웨덴 출신 이사크는 EPL에서 2023~24시즌 21골, 2024~25시즌 23골을 뉴캐슬에 선사한 검증된 공격수다. 리그컵 우승이라는 성과도 일궈냈다. 192㎝의 장신임에도 드리블 능력이 좋아 골문 앞에서 위협적이다. 모하메드 살라, 위고 에키티케와 더불어 리버풀의 최강 공격라인을 이끄는 마지막 퍼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 스웨덴 AIK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사크는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로 이적한 뒤 네덜란드 빌럼Ⅱ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2019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로 이적한 이사크는2019~20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뉴캐슬에서는 2022년부터 뛰었다.
이사크를 떠나보낸 뉴캐슬은 이날 브렌트포드FC로부터 스트라이커 요안 위사(31·콩고민주공화국)을 영입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최대 5500만 파운드(1038억 원)에 4년 계약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이날 "벨기에 골키퍼 세니 라먼스(23)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2100만 유로(약 340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2030년 6월까지다.
올시즌 맨유는 골키퍼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시즌 초반 고전을 펼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초반 2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한 뒤 리그컵에서는 4부리그 그림즈비 타운에도 1-2로 했다. 이후 지난 1일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3-2로 승리하며 한숨 돌린 상태다.
맨유는 "로열 앤트워프에서 이미 64경기에 출전해 2023년 벨기에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다"고 기대를 걸었다. 라먼스는 지난 3월 처음으로 벨기에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에데르송(32·브라질)을 내보내고 빈자리를 잔루이지 돈나룸마(26·이탈리아)로 채웠다. 에데르송은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동했고, 파리 생제르맹(PSG)의 돈나룸마가 앞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책임진다.
맨시티는 돈나룸마 영입을 위해 PSG에 2600만 파운드(약 490억원)를 지불하며 5년 계약을 하기로 했고, 에데르송은 1210만 파운드(228억원)의 이적료를 페네르바체에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