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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슈투트가르트 메디컬 테스트 탈락" 표면적 이유인가... "사실상 이적료 이견 때문"

OSEN

2025.09.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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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축구대표팀 오현규. 2025.06.10 /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축구대표팀 오현규. 2025.06.10 / [email protected]


[OSEN=노진주 기자] 오현규(24, KRC 헹크)의 독일 분데스리가행이 끝내 불발됐다. 마감일 막판까지 협상이 이어졌지만 메디컬 테스트와 이적료 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던 절호의 기회가 물거품이 됐다.

독일 매체 '키커'는 2일(한국시간)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은 시간문제처럼 보였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몸상태 관련)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오현규는 2016년 수원 삼성 유스 시절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 그는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고, 십자인대가 없는 상태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프로 무대에서 정상적으로 활약했다. 2023년 셀틱 입단과 2024년 헹크 이적 과정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는 그의 과거 부상 이력을 불안 요소로 받아들인 듯하다.

[OSEN=조은정 기자] 남자 축구 대표팀 오현규. 2025.06.10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 남자 축구 대표팀 오현규. 2025.06.10 /[email protected]


이적료를 두고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키커'는 “슈투트가르트가 약 2000만 유로(약 326억 원)를 제시했으나, 헹크는 2800만 유로(약 456억 원)를 요구했다”며 두 구단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현규 영입을 위해 큰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헹크와, 리스크를 줄이려는 슈투트가르트의 입장이 정면으로 충돌한 셈이다.

또 다른 매체 'HLN'은 한발 더 나아간 보도를 내놨다. 매체는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무릎 이력을 문제 삼아 이적료 삭감을 요구했고,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까지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헹크는 이를 일축했다. 'HLN'에 따르면 헹크는 "오현규 입단 당시 메디컬 테스트에서도 문제는 없었다. 지금까지 무릎 부상 이력이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슈투트가르트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는 입장이다.

결국 양측은 재협상에 나섰지만 이적시장 마감 시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실상 서명 직전까지 갔던 오현규의 분데스리가 진출은 무산됐다.

[OSEN=조은정 기자] 남자 축구 대표팀 오현규. 2025.06.10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 남자 축구 대표팀 오현규. 2025.06.10 /[email protected]


이번 이적 무산은 오현규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성사됐다면 유럽 5대 리그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수 있었다. 그러나 메디컬 테스트와 이적료 문제로 인해 이적 문턱에서 좌절을 겪게 됐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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