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규한 기자]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가족의 사랑을 그린 코미디 뮤지컬이다. 이혼한 다니엘이 유모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변장해 전 아내의 집으로 들어가 자녀들을 돌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배우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9.02 / [email protected]
[OSEN=박소영 기자]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3년 만에 다시 관객들에게 돌아왔다. '천만 배우' 황정민이라는 날개까지 단 이 작품이 2025년 하반기 제대로 웃기고 울릴 전망이다.
2일 오후 2시,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다니엘과 다웃파이어 역의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을 비롯해 미란다 역의 린아, 리디아 역의 김태희와 설가은, 스튜어트 역의 이지훈과 김다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이혼 후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게 된 아빠 다니엘이 유모로 변장해 가족 곁으로 다시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2년 국내 초연 당시 전 회차 기립박수를 비롯해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프로듀서상과 분장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황정민은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 정성화 공연을 봤다. 나도 저 역할을 해보고 싶더라, 너무너무 매력 있고 근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 작품이 가진 이야기, 사랑을 주제로 하는 게 모든 가족들이 같이 볼 수 있으니까.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다시 한대서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웃파이어 역까지 놀라운 변신에 성공한 황정민은 "영화에서 나오는 분장은 시간을 들이는데 공연에서의 변장은 변검 같다. 다니엘이었다가 유모로 바뀌는 순간 순간이 변검 같더라. 재미와 코미디가 있을 듯하다. 목소리와 행동이 다 바뀌니까 재미가 충분히 있다. 얼굴은 안 변했는데 목소리가 변한 재미도 있다"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대표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은 뒤 10년 만의 뮤지컬 복귀라 감회가 새롭다. 황정민은 "무대를 사랑하고 연극을 쉬지 않고 한 이유 중에 하나는 배우 스스로 숨통을 틔우기 위함이었다. 뮤지컬도 그렇다. 영화를 계속 하다 보니 뮤지컬을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케피' 뮤지컬을 제작하고 연출하고 배우까지 하면서 좋지 않은 결과로 인해서 더 이상 뮤지컬을 하면 안 되겠구나 스스로 생각해서 조심스러웠다. 뮤지컬이든 연극이든 무대 공연은 똑같다는 마음이다. 구분 없이 연극을 했는데 이 작품을 한 이유가 이 작품을 통해서 몇 세대가 같이 공통으로 얘기할 수 있다는 의도와 주제가 마음에 들었다.. 너무 좋았다"며 미소 지었다.
[OSEN=최규한 기자]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가족의 사랑을 그린 코미디 뮤지컬이다. 이혼한 다니엘이 유모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변장해 전 아내의 집으로 들어가 자녀들을 돌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배우 황정민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5.09.02 / [email protected]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합류하게 된 정성화는 "지난 초연 때는 처음 했으니까 만들어 갈 것들이 많고 시행착오가 많았다. 이번에는 황정민과 정상훈 배우가 들어왔는데 연기 호흡을 배웠다. 황정민 선배는 서 있어도 연기가 되니까 배울 것도 많더라. 지난 시즌보다 진정성이 깊어졌다. 진정성 있는 극을 관객들이 느끼고 가실 듯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다니엘은 극한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캐릭터다. 무대에 나가면 화장실 한 번 못 간다. 바쁜 역할이다. 춤도 많이 추고 대사량도 많고 탭댄스도 많고 다른 배우들과의 약속도 많다. 경력직으로서 연습할 때 미리 팁을 알려주는 편이다. 배우들이 무대에 나가서 쉽도록"이라고 강조했다.
믿고 보는 코미디 전문가 정상훈은 "대본이 워낙 좋다. 대본만 충실히 살리면 되겠다 싶었다. 개인적으로 로빈 윌리엄스를 굉장히 사랑한다. 닮고 싶었다. 고인이 된 그 분 덕에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대본만 잘 살려도 저는 선방이라고 생각한다. 탭댄스, 랩, 루프스테이션도 라이브로 소화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다니엘은 맑은 캐릭터다. 맑고 투명한. 그래서 집에서 아이들을 많이 관찰한다. 저는 때가 많이 묻었으니까. 아이들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며 "아빠에게는 책임감이 따른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저도 성장하더라. 다웃파이어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도록. 다니엘과 다웃파이어 둘을 잘 표현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자신했다.
[OSEN=최규한 기자]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가족의 사랑을 그린 코미디 뮤지컬이다. 이혼한 다니엘이 유모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변장해 전 아내의 집으로 들어가 자녀들을 돌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배우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 린아, 김다현, 이지훈, 김태희, 설가은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9.02 / [email protected]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까지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각기 다른 개성과 색깔을 지닌 세 배우를 골라보는 재미가 특별하다. 탁월한 연기력과 무대 장악력, 유쾌한 코미디 감각까지 두루 갖춘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인 까닭에 웃음과 감동을 오가며 펼쳐야 하는 고난도의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황정민은 "다니엘 역할이 저한테는 솔직히 버겁다. 잘해서 관객들에게 잘 보이도록 열심히 노력 중이다. 박수를 받았을 때 충족감을 더 느끼도록. 관객들에게 더 잘 보이도록. 저 형이 끝까지 잘하는 구나, 열심히 하는 구나 후배들이 생각하도록"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성화는 "셋 중에 제가 제일 예쁘다. 기본 골격은 상관없다. 바깥으로 만드는 가면이 중요하다. 만들어 주시는 분이 얼마나 애정을 쏟는가가 중요한데 제 것이 제일 예쁘다"면서도 "살릴 수 있는 코미디 포인트가 서로 다르다. 3인 3색의 다니엘을 느낄 수 있다. 경쟁은 없다. 서로 도와주는 느낌이다. 저도 두 배우를 사랑하고 좋아해서 같이 한다는 게 설레고 좋다"며 활짝 웃었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오는 9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국내 최초의 뮤지컬 전용 극장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