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잘 하고도 공격P 불발' 자신 돌아본 SON "포지션 문제 아니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

OSEN

2025.09.01 23:5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왼쪽) 손흥민 / LAFC

[사진] (왼쪽) 손흥민 / LAFC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LAFC)이 미국 무대 첫 홈 경기에서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샌디에이고FC와 맞대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LAFC 유니폼을 입고 치른 홈 데뷔전이었다. LAFC는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하지만 그는 혼신의 힘을 다 해 뛰었다. 전반 종료 직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도 득점 기회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에는 골대를 맞히는 불운도 겪었다. 측면 돌파 후 동료에게 연결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고, 경기 막판에도 아크 정면에서 날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끝까지 분투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뛴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과거에도 9번 공격수로 나선 경험이 있어 포지션 적응에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상대가 압박을 강하게 해 힘든 경기가 됐다. 골대를 맞힌 슈팅이 들어갔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결국 모든 것은 결과로 증명된다. 제가 더 잘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동료 공격수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부앙가와 데이비드, 네이션과의 연계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오늘도 데이비드의 패스와 부앙가의 득점이 있었다. 선제골을 넣은 뒤 경기를 끝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하지만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홈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세계 여러 훌륭한 경기장에서 뛰었지만 오늘은 특별했다. 팬들의 열정을 느꼈고 집 같은 편안함이 있었다. 승점 3점을 선물하지 못해 아쉽다. 프로 선수로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지만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보완할 점을 묻는 질문에는 스스로를 먼저 돌아봤다. 손흥민은 “팀 동료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나 역시 열심히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역할을 하지 못해 미안하다. 앞으로 더 빨리 적응해 해결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끝으로 팬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어디서든 응원을 받지만 단 한 번도 당연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 오늘도 많은 팬들이 유니폼을 입고 찾아와줘 애국심을 느꼈다. 이런 응원은 큰 힘이 된다. 절대 당연시하지 않고 앞으로도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진주([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