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대회인 허정구배 제71회 한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이재원(20·한국체대 2학년)이 단독선두로 출발선을 끊었다.
이재원은 2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단독선두로 나섰다. 공동 2위는 5언더파의 김혁준과 정의석, 김동휘, 임태영이다.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골프선수권은 국내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대회이자,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다. 1954년 시작돼 올해 71회째를 맞는다. 2003년부터 고(故) 허정구(1911~1999)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을 기려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대회는 국가대표·국가상비군 선발 포인트를 부여하는 지정 대회 중 가장 높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A등급의 대회로서 1~60위까지 750점부터 순위별로 포인트가 부여된다.
올해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이재원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15번 홀(파4) 버디와 16번 홀(파4) 보기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마지막 파4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6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우승자인 김민수는 3언더파로 김민기, 유민혁, 김로건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대한골프협회와 ㈜삼양인터내셔날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며 남서울 컨트리클럽, 매일경제가 후원한다. 재정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케이스포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