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신인선수들이 시즌 후반 소중한 기회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숭용 감독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번에 올라온 선수들은 상황에 따라 기용하려고 한다. 가급적이면 편안한 상황에서 내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류효승(지명타자)-고명준(1루수)-안상현(2루수)-이지영(포수)-김성욱(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
지난 1일 SSG는 박기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그리고 이날 확대 엔트리를 포함해 박시후, 정동윤, 천범석, 이율예, 최준우, 홍대인을 콜업했다. 이율예(1라운드), 천범석(4라운드), 홍대인(9라운드) 등 신인선수가 3명이다.
SSG 랜더스 천범석. /OSEN DB
SSG 랜더스 홍대인. /OSEN DB
이숭용 감독은 “다른 팀들은 베테랑들이 많이 올라온 것 같은데 우리는 반대로 신인들이 올라왔다.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주전선수들을 아낄 수 있는 상황에 나가겠지만 그것 또한 기회다. (이)율예도 그렇고 (홍)대인이도 그렇고 그 기회에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가을이 달라지고 겨울이 달라진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잘 인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감독이 그냥 불러서 쓰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이숭용 감독은 “다 계산을 하고 내년에는 어느정도 쓸 수 있을지 보려고 한다. 관중이 많은 1군 경기에서는 또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선수들을 보면 배포도 있어야하고 심장도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최)현석이는 작년에 처음 올라왔을 때 1이닝도 막지 못해서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두 번째 등판했을 때, 또 점점 좋아졌다. 지금은 부상을 당해서 못나오고 있지만 그런 모습이 경험이 쌓인다고 하는 것 같다”고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국은 1군에서 써봐야 한다”고 재차 이야기한 이숭용 감독은 “1군에서 써봐야 알 수 있다. 2군에서 아무리 좋아도 1군은 전혀 다른 무대다. 맛을 보고 한 번에 되면 가장 좋겠지만 안되더라도 두 번, 세 번 피드백 주고 훈련하고 익숙해지면 폭발력이 있는 선수들은 올라온다고 생각한다”며 신인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