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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승부조작+편파판정 논란 터졌다..항의 폭주→제작진 "확인중"[Oh!쎈 이슈]

OSEN

2025.09.0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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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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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골때녀'가 승부조작 의혹 및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G리그 결승전 경기가 공개됐다. 

이날 경기에서 구척장신은 전반전에서 이혜정과 김진경의 득점으로 순식간에 2대 0으로 앞섰고, 이후 원더우먼 역세 에이스 마시마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결국 2대 1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에 G리그는 구척장신의 첫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은 심판의 판정에 대한 항의가 이어졌다. 구척장신 측이 상대편 골키퍼의 시야를 가리고 손으로 신체를 잡는 등 파울 수준의 반칙을 행했음에도 경고를 주지 않은 것은 편파판정에 해당한다는 것.

결국 원더우먼 측의 조재진 감독이 직접 심판진에 항의했지만 묵살됐다. 해설자 역시 "정당한 몸싸움이지 반칙은 아니"라며 구척장신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방송 후 '골때녀'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기록지를 공개했다. 기록지에 따르면 후반 12분 원더우먼 팀의 마시마가 경고를 받았다. 다만 방송에서는 마시마의 경고가 납득될만한 경기 장면이 등장하지 않았던 만큼, 과도한 반칙을 행한 것은 구척장신임에도 정작 경고를 받은 인물이 원더우먼 팀의 마시마라는 점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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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각에서는 애초에 우승팀이 정해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등장했다. 구척장신에게로 치우친 심판의 판정이 승부조작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실제 SBS 시청자 게시판에는 '골때녀'의 편파판정과 승부조작 의혹에 대해 항의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골때녀' 공식 계정에도 구척장신을 향한 "최악의 우승팀"이라는 비판의 댓글이 빗발쳤고, FC원더우먼 팬들은 갤러리를 통해 성명문까지 내고 편파판정 논란을 강력히 규탄했다.

팬들은 "이번 사태에 분노하는 이유는 '골 때리는 그녀들'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와 공정성을 무너뜨리는 사안이기 때문"이라며 제작진의 해명과 담당 PD의 사과, 편파 판정 논란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심판진 교체, FC구척장신의 이영표 감독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이 국내 최초 여자 축구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여자 축구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으로서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요청하는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같은 시청자들의 분노는 일부 멤버들의 제명 및 팀 해체, 프로그램 폐지 요구까지 번졌다. '골때녀'를 열렬히 응원했던 애청자들까지 실망케 한 상황에서 SBS '골때녀' 측은 OSEN에 "(논란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G리그 결승전을 마친 '골때녀'는 'GIFA CUP(지파컵)'을 이어갈 예정이며, 하석주 위원장은 "GIFA컵대회가 지금의 팀 이름과 멤버로 뛸 수 있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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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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