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이적시장 마지막날 토트넘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던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콜로 무아니를 한 시즌 임대로 품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무아니가 팀에 합류한다. 등번호 39번을 단다"고 전했다.
187cm 장신 공격수인 그는 빠른 스피드와 연계 능력을 갖췄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활동량과 움직임까지 겸비해 ‘육각형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아니는 낭트에서 성장한 뒤 2022-2023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46경기 23골 17도움을 기록, 해당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 활약으로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무아니는 2023년 여름 훈련 불참과 출전 거부까지 감행하며 프랑크푸르트를 압박했다. 결국 옵션 포함 9500만 유로(약 1550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PSG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PSG에서의 적응은 쉽지 않았다. 데뷔 시즌 공식전 40경기에서 9골에 그쳤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었다. 결국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벤투스로 임대를 떠났다. 이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는 컵대회를 포함해 22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올리며 여전히 좋을 기량을 가지고 있단 것을 자랑했다.
[사진] 무아니 /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계정
유벤투스는 무아니의 완전 이적을 원했지만 PSG가 임대 연장을 거부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재정적 부담을 느낀 유벤투스는 결국 그를 포기하고 로이스 오펜다를 선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갈 곳을 잃었던 무아니는 다시 팀을 물색했다. 그런 그에게 프리미어리그 여러 구단이 눈독들였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가 그의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지만 무아니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겨울에도 무아니 영입을 시도했으나 선수 본인이 유벤투스를 택하면서 무산됐다. 그럼에도 토트넘에 대한 호감은 남아 있었고, 이제야 계약이 성사됐다.
현재 토트넘은 공격진 뎁스가 얇다. 도미닉 솔란케가 작은 부상으로 이탈했고, 히샬리송은 잦은 부상과 기복 탓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 마티스 텔이 최전방을 맡기도 했지만 안정감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무아니의 합류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확실한 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