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루벤 카디네스(27)가 미국으로 돌아간다.
키움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박주홍(좌익수)-송성문(3루수)-임지열(1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주성원(우익수)-김태진(2루수)-김건희(포수)-어준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C.C. 메르세데스다.
지난 1일 카디네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키움은 이날 확대 엔트리를 포함해 최주환, 김성민, 송지후, 권혁빈을 콜업했다. 총 6명의 선수를 콜업할 수 있었지만 4명만 1군에 올라왔다.
지난해 삼성에서 뛰었던 카디네스는 올해 키움에서 KBO리그에서 뛸 두 번째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86경기 타율 2할5푼3리(320타수 81안타) 7홈런 42타점 33득점 1도루 OPS .70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30일과 31일 LG전에서 모두 결장한 카디네스는 지난 1일 검진에서 새끼손가락 근위지절부위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지난달 14일 SSG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송구에 왼쪽 새끼손가락을 맞은 후 통증이 지속됐고 결국 3주간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사실상 시즌 아웃에 가까운 부상이다.
키움 히어로즈 루벤 카디네스. /OSEN DB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은 “카디네스는 병원 진료에서 골절이라는 진단이 나와서 본인이 면담 신청을 했다. 3주 부상이라는 소견이 나왔는데 한국에서 치료를 하는 것보다는 미국으로 돌아가서 치료하면서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는게 편할 것 같다고 하더라. 구단도 허락을 했고 나도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카디네스는 오는 3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제 잔여경기가 17경기 남았다. 카디네스가 회복을 해도 경기를 뛸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한 설종진 대행은 “2주 전에 인천에서 송구에 맞았고 그 때부터 통증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후반기가 얼마 안남았으니까 참고 뛰다가 진료를 한 번 받고 싶다고 했는데 부상이 나오고 말았다. 경기를 뛸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면 아마 이야기를 했을거다. 시즌을 완주하지 못해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카디네스의 이탈은 아쉬운 소식이지만 그만큼 다른 유망주들이 더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설종진 대행은 “국내선수들에게는 더 기회가 갈 수 있을 것이다. 주말에 주성원도 잘해줬고 전태현이나 다른 선수들에게도 외야수로 기회를 주고 싶다. 현재 우리 팀에서 주전이 아닌 선수들에게는 골고루 기회를 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