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의 대표 여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클로이 모레츠가 올해 각각 사랑하는 동성연인과 결혼 소식을 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스타는 각자의 방식으로 특별한 결혼식을 올리며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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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스튜어트, 레스토랑에서 올린 소박한 웨딩
영화 '트와일라잇'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스펜서'를 통해 ‘국민 여신’으로 분했던 크리스틴 스튜어트(35)는 지난 4월 시나리오 작가 딜런 마이어(37)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미국 LA의 트렌디한 실버 레이크 지역 멕시코 레스토랑 ‘카시타 델 캄포(Casita del Campo)’에서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야외 다이닝 공간 파라솔 아래에서 서약을 나눴다. 장식은 화려함 대신 ‘Mrs.’가 적힌 머그컵 두 개로 꾸며 소박하면서도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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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패션도 독특했다. 딜런은 시스루 톱과 부드러운 토프색 스커트를, 스튜어트는 토프색 드레스에 흰 티셔츠를 매치해 개성을 살렸다. 두 사람은 검은 양말과 단화를 맞춰 신으며 자유로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스튜어트와 마이어는 2013년 영화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고, 2019년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2021년 약혼 사실을 공개한 뒤 올해 LA 카운티에서 결혼허가증을 발급받으며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아이갖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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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모레츠, 루이비통 블루 드레스로 ‘Something Blue’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킥 애스, 우먼 인 할리우드 등에 출연한 배우 클로이 모레츠(28)는 지난 1일(현지시간) 모델 케이트 해리슨(34)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8년부터 열애를 이어왔으며, 올해 1월 모레츠가 다이아몬드 커플링을 공개하며 약혼을 인정했다.
결혼식은 두 사람이 좋아하는 취향으로 가득 채워졌다. 모레츠는 “낚시, 승마, 포커 등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을 모두와 나누고 싶었다”며 케이트가 직접 만든 포커 매트와 라인댄스 이벤트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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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레츠는 루이비통 맞춤 제작 블루 드레스를 웨딩드레스로 선택하며 “나는 흰색 드레스를 입는 신부가 될 거라 생각한 적 없다. 블루 드레스가 나답다”고 밝혔다. 해리슨은 루이비통 화이트 드레스를 입어 서로 대비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케이트 해리슨은 배우 그레고리 해리슨과 랜디 오크스의 딸로, 모델 겸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며, 과거 플레이보이 화보 및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작업한 바 있다.
각자의 방식으로 택한 사랑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화려함을 거부하고 소박한 레스토랑 웨딩을 선택했고, 클로이 모레츠는 럭셔리 하우스 드레스와 맞춤형 이벤트로 특별함을 더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결혼식을 치렀지만, 공통적으로 “서로를 매일 선택하겠다”는 약속을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