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7위 NC는 9월 첫 경기서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6위 KT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시즌 57승 6무 58패. 반면 3연승이 좌절된 KT는 62승 4무 61패가 됐다.
원정길에 나선 NC는 KT 선발 고영표 상대 김주원(유격수) 최원준(중견수) 박민우(2루수) 맷 데이비슨(1루수) 박건우(우익수) 오영수(지명타자) 김형준(포수) 도태훈(3루수) 한석현(좌익수) 순의 선발 명단을 작성했다.
이에 KT는 NC 선발 김태경을 맞아 허경민(3루수) 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 황재균(1루수) 강백호(지명타자) 김상수(2루수) 이정훈(좌익수) 강현우(포수) 장준원(유격수) 안치영(우익수) 순으로 맞섰다. 간판타자 안현민은 이틀 전 수원 KIA 타이거즈전 무릎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선취점은 KT 차지였다. 4월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44일 만에 선발로 나선 김태경을 1회말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허경민, 스티븐슨 테이블세터가 중전안타와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황재균(3점홈런)-강백호(1점홈런)가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기선을 재대로 제압했다. 황재균은 시즌 6호, 강백호는 13호포를 신고했다.
NC가 2회초 곧바로 만회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건우, 오영수가 연속 안타, 김형준이 사구로 무사 만루에 위치한 상황에서 도태훈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한석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KT 고영표 / OSEN DB
NC 김태경 / OSEN DB
1-4로 뒤진 4회초에는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전안타, 박세혁이 진루타, 김휘집이 사구로 2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이어 한석현, 김주원(2루타)이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내며 3-4 턱밑 추격을 가했다.
승부처는 5회초였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2루타에 이어 3루 도루로 물꼬를 튼 뒤 박건우가 1타점 동점 2루타에 성공했다. 이어 오영수가 좌익수 뜬공에 그친 가운데 박세혁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5-4 역전을 이끌었다.
NC는 멈추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한석현이 볼넷 출루한 뒤 대주자 최정원이 2루 도루에 실패했으나 타석에 있던 김주원이 우월 솔로홈런(시즌 13호)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7회초 선두타자 데이비슨이 바뀐 투수 원상현의 초구를 노려 승기를 가져오는 솔로홈런(시즌 28호)을 때려냈다.
NC는 8회초 천재환, 김주원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2사 2, 3루 기회에서 박민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 황재균 / OSEN DB
NC는 선발 김태경이 1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 40구 난조로 조기에 무너졌지만, 최성영(2이닝 무실점)-손주환(1⅔이닝 무실점)-전사민(1이닝 무실점)-김영규(1이닝 무실점)-김진호(1이닝 무실점)-류진욱(1이닝 무실점) 순으로 릴레이 호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김주원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박건우가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민우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손목 타박상을 당한 김형준과 교체된 박세혁이 역전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8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5실점 93구 부진과 함께 시즌 6패(10승)째를 당했다.
NC는 3일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KT는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