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21안타 21득점 대폭발' 류현진 44일 만에 웃었다, 6전7기 끝에 7승…노시환 멀티 홈런, 한화 3연패 탈출 [대전 리뷰]

OSEN

2025.09.02 05:5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 대폭발에 힘입어 3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21-3 대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하며 지난 7월20일 수원 KT전 이후 44일, 7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6전7기 끝에 시즌 7승째. 

한화 타선도 장단 21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팀 최다 21득점을 폭발했다. 전신 빙그레 시절인 1992년 6월5일 시민(대구) 삼성전 22득점 이후 팀 역대 최다 득점 2위 기록. 5회 노시환의 시즌 26호 스리런 홈런 포함 7득점을 몰아치더니 6회에도 이재원의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을 더해 6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굳혔다. 7회 시즌 27호 솔로포를 터뜨린 노시환은 멀티 홈런으로 4타점 활약.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2위 한화는 71승51패3무(승률 .590)를 마크했다. 이날 잠실 롯데전을 3-2로 승리한 1위 LG(77승46패3무 승률 .626)와 5.5경기 차이가 유지됐다. 3연패에 빠진 8위 KIA는 57승62패4무(승률 .479)로 5강 싸움에서 멀어졌다. 

선취점은 KIA였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확대 엔트리를 맞아 1군에 등록된 윤도현이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의 초구 몸쪽 높게 들어온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비거리 115m, 윤도현의 시즌 5호 홈런. 

한화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4회까지 KIA 선발투수 김도현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한화는 5회말 기회를 잡았다. 이원석의 중전 안타, 손아섭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하주석이 보내기 번트를 댔다. 포수 김태군이 빠르게 잡고 1루로 던졌지만 3루수 윤도현이 머뭇머뭇하다 베이스 커버가 늦으면서 주자가 전부 살았다. 

희생번트 야수선택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든 한화는 노시환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했다. 노시환은 김도현의 초구 시속 129km 커브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26호 홈런. 이날 경기 결승포였다. 

계속된 공격에서 한화는 이진영과 김태연의 연이은 좌전 안타에 이어 이도윤이 우측 8m 몬스터월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김도현을 강판시켰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재원도 KIA 바뀐 투수 김기훈에게 좌월 2타점 2루타를 폭발하며 스코어를 7-1로 크게 벌렸다. 한화는 5회말에만 안타 7개와 볼넷 1개에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7득점했다. 

한화 이재원.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재원. /한화 이글스 제공


6회말에도 한화는 KIA 구원 한재승을 상대로 문현빈의 중전 안타, 노시환의 몸에 맞는 볼, 이진영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한화는 김태연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이도윤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이재원의 시즌 1호 좌월 투런 홈런으로 6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7회말에는 노시환이 KIA 신인 김태형을 상대로 시즌 27호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8회말에도 7득점 빅이닝을 또 펼치며 20득점을 돌파했다. 

멀티 홈런을 터뜨린 노시환과 함께 이재원이 나란히 2안타 4타점을 올린 가운데 김태연이 3안타 5타점, 이도윤이 2안타 3타점, 이진영이 3안타, 손아섭과 하주석이 2안타로 고르게 활약했다. 장단 21안타로 시즌 팀 3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합작하며 시즌 팀 최다 21득점을 폭발했다. 

모처럼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은 류현진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6패)째를 올렸다. 지난 7월20일 수원 KT전 이후 44일, 7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8월 5경기에서 3번의 퀄리티 스타트 포함 평균자책점 3.26으로 잘 막았지만 이 기간 9이닝당 득점 지원 2.4점에 그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6승에 발이 묶였다.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이날도 4회까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지만 5회 7득점, 6회 6득점 빅이닝 속에 시즌 7승(7패)째를 따냈다. 총 투구수 102개로 최고 시속 147km, 평균 145km 직구(43개)를 비롯해 체인지업(27개), 커터(17개), 커브(15개)를 구사했다. 많이 던진 것은 아니지만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낙차 큰 커브가 위력을 떨쳤다. 

KIA 선발 김도현은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윤도현이 홈런 포함 2안타 멀티히트를 쳤지만 5회 수비에서 아쉬운 미스를 범하며 7득점 빅이닝 허용의 빌미를 제공했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2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허리 통증으로 다음 이닝 수비부터 빠진 것도 KIA에는 악재였다. /[email protected]

KIA 김도현. /OSEN DB

KIA 김도현. /OSEN DB



이상학([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