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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이후 최다 21득점, 류현진 7번째 도전 끝 7승…김경문 감독 "모처럼 타선 분발했다"

OSEN

2025.09.0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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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2일 대전 KIA전에서 1992년 이후 팀 최다 2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2일 대전 KIA전에서 1992년 이후 팀 최다 2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제공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연패를 끊고 9월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장단 21안타로 21득점으로 타선이 화끈하게 터졌고, 류현진도 44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21-3 대승으로 장식했다. 

장단 21안타 21득점으로 시즌 최다 득점을 대폭발했다. 전신 빙그레 시절인 1992년 6월5일 시민(대구) 삼성전 22득점(22-5 승리) 이후 구단 역대 최다 득점 2위 기록이다. 

지난 주말 대전 삼성전을 싹쓸이 패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었다. 71승51패3무(승률 .590)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날 잠실 롯데전을 3-2로 승리한 1위 LG(77승46패3무 승률 .626)와 5.5경기 차이도 그대로 이어졌다. 

선발투수 류현진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하며 지난 7월20일 수원 KT전 이후 44일, 7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8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6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 없이 끝났지만 9월 첫 경기에서 모처럼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웃었다.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총 투구수 102개로 시즌 7승(7패)째를 거둔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3.48에서 3.46으로 소폭 낮췄다. 

4회까지 KIA 선발투수 김도현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한화는 5회 7득점 빅이닝을 휘몰아치며 역전했다. 무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노시환의 우월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시즌 26호 결승포. 이어 이도윤의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 이재원의 좌월 2타점 2루타로 스코어를 벌렸다. 5회에만 홈런 1개 포함 안타 7개, 볼넷과 희생플라이 1개씩 묶어 7득점 빅이닝을 펼쳤다. 

6회에도 이재원의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포함 6득점을 폭발한 한화는 7회 노시환의 시즌 27호 솔포로로 쐐기를 박았다. 8회에도 KIA 신인 투수들의 제구 난조 속에 또 7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20득점을 돌파했다. 

한화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시즌 3번째 멀티 홈런을 폭발한 노시환이 이재원과 함께 나란히 2안타 4타점을 올린 가운데 이도윤이 2안타 3타점, 김태연이 2안타 2타점, 이진영이 3안타, 손아섭과 하주석이 2안타로 고르게 활약했다. 시즌 3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한 한화는 장단 21안타 21득점을 폭발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류현진이 최근 계속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는데 오늘 역시 좋은 피칭을 보였고, 모처럼 타자들도 분발해준 덕에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끝까지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3일 대전에서 NC를 상대한다. 에이스 코디 폰세를 내세워 연승을 노리는 가운데 NC에선 신민혁이 선발 등판한다. /[email protected]

한화 선수들이 2일 대전 KIA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선수들이 2일 대전 KIA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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