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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3연패라니!" 울산, 강등권과 단 3점 차→인도네시아도 충격..."여기서 더 무너지면 어떡해"

OSEN

2025.09.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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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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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K리그1으로 돌아온 신태용 감독이 울산 HD에서 3연패로 위기를 맞았다. 인도네시아 축구계도 충격에 빠졌다.

인도네시아 '오케이존 볼라'는 2일(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이 울산 HD에서 해고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현재 울산은 강등 플레이오프권에서 단 3점만 앞서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5일 울산의 제13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변화가 절실한 '3연속 챔피언' 울산의 승부수였다. 울산 수뇌부는 올 시즌 공식전 11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자 김판곤 감독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한 뒤 신태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신태용 감독으로선 지난 2012년 성남을 떠난 지 13년 만에 이뤄진 K리그 전격 복귀였다. 그는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석연찮게 경질된 뒤 약 7개월 만에 울산 감독직을 맡으며 새로운 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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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좋았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달 9일 제주SK를 1-0으로 꺾으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 덕분에 울산도 12경기 만에 무승의 늪을 탈출하며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는가 싶었다.

하지만 신태용호는 이후 3경기를 내리 패하고 말았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26라운드 수원FC 원정에서 2-4로 완패했고, 27라운드 FC서울 원정 경기에서도 2-3으로 졌다.  

안방에서 분위기를 반전할 기회도 놓쳤다. 울산은 지난달 3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에서 0-2로 무릎 꿇었다. 특히 울산은 홈에서 전북을 상대로 건 2022년 10월 이후 6연승을 달리고 있었기에 더욱 타격이 컸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치고 있는 울산(승점 34). 순위도 어느덧 8위까지 내려앉았다. K리그2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0위 수원FC(승점 31)과 격차도 고작 3점에 불과하다. 이러다가는 파이널 A 입성은커녕 생존 경쟁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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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도 고전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과 울산. 이를 본 인도네시아 축구계도 깜짝 놀라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에서 축구 영웅이었기 때문.

신태용 감독은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사상 최초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지난해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선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며 4강 신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그가 경질될 때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적지 않았던 이유다.

오케이존 볼라는 "신태용 감독이 울산을 역경에서 벗어나게 만들지 못했다"라며 "신태용 감독은 첫 경기에서 울산이 제주를 1-0으로 이기게 했다. 하지만 울산은 이후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그 결과 현재 울산은 승점 34로 K리그1 8위에 머물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매체는 "울산은 강등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마지노선인 10위 수원FC에 승점 3점 차로 앞서 있다. 결론적으로 신태용은 울산을 구할 수 있을까 아니면 여기서 더 무너지게 될까"라며 신태용 감독과 울산의 앞날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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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아르한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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