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좌타자 오지환 상대로 좌완 송재영으로 투수를 다시 바꿨다. 오지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0–3이 됐다. 2사 2루에서 롯데는 우완 김강현으로 투수를 또 바꿔, 우타자 구본혁을 2루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롯데 투수 정현수 / OSEN DB
결과론이지만,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추격해 8회 1실점이 뼈아팠다. 좌완 정현수는 올 시즌 LG전 7경기 5⅔이닝 6피안타 3피홈런 2볼넷 5실점, 평균자책점 7.94로 안 좋았다.
좌완 홍민기는 올해 LG 상대로 5경기 5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이었다. 그러나 지난 8월 17일 삼성전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강판됐고, 8월 19일 LG전에서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고 교체됐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갔고, 팔꿈치 잔부상까지 있어서 지금까지 공을 던지지 않고 있다. 정규 시즌 내 복귀가 힘들 전망이다.
홍민기는 올해 25경기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최고 156km의 강속구를 던지며 전반기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위력적이었고, 후반기에는 필승조로 활약했다. 부상 공백이 뼈아프다.
롯데는 9회 LG 마무리 유영찬을 공략하며 역전 희망을 키웠다. 선두타자 고승민이 빗맞은 1루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투수 폭투로 2루로 진루했다.레이예스는 배트가 부러지면서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우전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나승엽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 베테랑 김민성이 대타로 나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2-3으로 따라붙었다.
계속해서 1사 1,3루 동점 찬스였다. 하지만 노진혁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1루주자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포수의 2루 송구에 3루주자는 홈으로 뛰어들지 못했다. 한태양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이호준이 삼진을 당하면서 1점 차 패배로 끝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치열한 순위 경쟁에 대해 "끝까지 정말 잘해야 한다. 어떻게든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8회에만 불펜 투수 4명을 투입했고, 9회초 공격에선 대주자 3명을 기용하면서 총력전을 펼쳤으나 1점 차로 분패했다.
롯데는 62승 60패 6무를 기록, 5위로 밀려났다. 3위 SSG 랜더스(62승 58패 4무)에 1경기 뒤처졌고, 4위 삼성 라이온즈(53승 60패 2무)에 0.5경기 차이다. 6위 KT 위즈(62승 61패 4무)는 0.5경기 차로 붙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