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차태현이 출연해 그간의 이미지와 실제 모습 사이의 괴리감을 털어놨다.
차태현은 “국민남편, 국민첫사랑 이런 수식어가 사실 과대포장됐다”며 “그동안 많이 괴로웠다. 아내도 TV에서 그런 얘기 나오면 ‘너도 참 힘들겠다’고 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람마다 결혼 사연이 있는 거다. 그냥 저는 첫사랑과 결혼했을 뿐인데 이미지가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사랑꾼’ 이미지에 대해서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아내가 첫째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3일을 잠수탔다. 사실 당시 외부인 출입이 어려웠고, 아내도 ‘안 와도 된다’고 했기 때문에 안 간 건데, 나중에 아내가 ‘이틀까지는 참았는데 진짜 안 올 거냐’며 화를 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이건 진짜 국민 남편 아니다”며 폭소했다.
차태현은 또 18년 전 첫 아들을 돌봤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아이가 잠이 예민해 두 시간을 안아줘야 겨우 잠들었다. 제일 잘 자는 곳이 유모차라서 매일 산책을 나갔다. 그런데 동네에서는 ‘차태현은 진짜 자상한 남편이다’라고 소문이 났다”며 “사실 배우들은 공백기가 있어서 몇 달 쉬는 동안 했던 건데, 그게 자상한 남편 이미지로 굳어졌다”고 밝혔다.
차태현의 솔직한 고백에 멤버들은 크게 웃었고, 시청자들 또한 “국민남편 이미지의 실체를 알게 됐다”며 공감과 폭소를 함께 보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