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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 A대표팀 현지 합류 완료... 홍명보 감독 "적응 최대한 도울 것"

OSEN

2025.09.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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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옌스 카스트로프 / KFC

[사진] 옌스 카스트로프 / KFC


[OSEN=노진주 기자] 주축 해외파 선수들이 홍명보호 합류를 마쳤다. 옌스 카스트로프(22, 묀헨글라트바흐)는 처음으로 함께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일(이하 한국시간) 9월 미국에서 열리는 평가전 준비를 위해 소집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근황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을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렸다.

손흥민(LAFC), 이강인(PSG),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 SC) 등 해외파 선수들이 현지 합류를 완료했다.

이번 소집 '최대 이슈 선수' 한국과 독일 이중국적자 카스트로프도 합류했다. 그는 현지 시간으로 1일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대표팀 숙소에 도착했다.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을 처음 만났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2003년생 중앙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뒤셀도르프와 쾰른 유스팀을 거치며 성장했다. 2022년 여름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뉘른베르크 임대를 택했다. 독일 무대 2부에서 자리를 잘 잡은 그는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더 승승장구했다. 지난 2월 독일 분데스리가(1부) 묀헨글라트바흐와 이적 계약에 합의했다. 7월 팀에 공식 합류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히 활약해 왔지만 최근 한국 대표팀을 선택했다. 

[사진] 홍명보 감독 / 대한축구협회

[사진] 홍명보 감독 /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은 미국 출국 전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처음 선택한 일(혼혈아를 소집하는)이다 보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에겐 처음이지만 다른 국가들은 이미 혼혈 선수를 받고 있다. 중요한 건 얼마만큼 그가 대표팀에 들어와서 포지션 경쟁력을 갖추는 지다. 적응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소집 명단 합류를 확인한 직후 카스트로프는 KFA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다. 저와 제 가족에게 꿈이 이뤄진 순간이자 자랑스러운 시간"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큼 열정과 헌신, 존중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저를 믿고 기회를 주신 코칭스태프와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여정이 무척 기대된다.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은 "카스트로프는 황인범, 박용우, 원두재 등과 달리 파이터 기질이 강하고 거칠게 싸우는 스타일이다. 이런 점은 팀에 새로운 색깔을 줄 수 있다고 본다"라며 기대를 걸었다. 왕성한 활동량과 멀티성, 거친 플레이스타일을 지닌 카스트로프는 어떤 식으로든 홍명보호의 중원에 지각변동을 가져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이강인 / KFA

[사진] 이강인 / KFA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현지에서 훈련한 후 오는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9월 평가 1차전을 치른다. 

현 미국 대표팀 사령탑은 과거 손흥민을 토트넘에서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사제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어 한국은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 2차전을 치른다.

멕시코 감독인 하비에르 아기레는 이강인의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그를 크게 성장시켰던 인물이다.

마요르카에서 주목을 받았던 이강인은 2023년 여름 PSG로 이적할 수 있었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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