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나체 여성과 경찰 간의 수 시간에 걸친 대치 상황이 화요일 오전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여성은 결국 차량에서 내려와 경찰에 체포됐으며, 현장에 있던 경찰은 곧바로 수건으로 여성을 덮어 보호했다.
사건은 벨에어 지역 오바다 플레이스에서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른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LAPD 대변인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소방국도 흉기 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피해자를 발견하거나 병원으로 이송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오전 7시경, 경찰은 한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으며, 해당 차량은 결국 웨스트우드 지역 사우스 세풀베다 대로와 몬타나 애비뉴 인근에서 멈췄다. 그러나 여성 운전자는 곧바로 차량에서 내리지 않아 경찰과의 대치가 이어졌다.
KTLA 헬기 카메라는 오전 7시 30분경 포드 SUV 안에서 나체 상태로 보이는 여성을 포착했으며, 차량은 도로 한복판에 멈춰 있었다. 이로 인해 오전 9시 무렵까지 세풀베다 대로는 전면 통제되며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당시 여성은 차량 뒷좌석으로 이동해 있었고, 작은 개 한 마리도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어 여성이 차량 밖으로 작은 망치를 던지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후 장갑차 3대가 SUV를 포위했으나 여성은 여전히 차량 안에 머물렀다. 결국 오전 11시 직전, 여성이 차량에서 나와 지붕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길 위로 내려왔고, 경찰은 즉각 접근해 수건으로 여성을 덮은 뒤 체포하면서 약 4시간에 걸친 대치 상황은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