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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벌금형' 지나, 韓떠난 후 SNS 재개.."살기 위해 사라졌다" 의미심장 [핫피플]

OSEN

2025.09.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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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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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벌금형' 지나, 11개월 만에 SNS 재개…"살기 위해 사라졌다" 의미심장 고백

[OSEN=김수형 기자]’가수 지나가 약 1년 만에 SNS를 다시 열며 의미심장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8월 28일, 지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Hello, it’s been awhile"이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카메라를 향해 셀카를 찍은 모습이었으며, "오랜만이에요"라며 반가운 인사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해 9월 "Goodbye, world"라는 글과 함께 불안한 기운이 감도는 사진을 올린 지 11개월 만의 근황이었다. 자연스레 심경의 변화, 나아가 복귀 신호탄이 아니냐는 추측도 뒤따랐다.

이후 9월 2일, 그는 영어로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그간의 침묵을 깼다. 지나는 “몇 년 동안 조용히 안고 살아왔다”며 “한국 연예계에서 활동하던 중 내 인생을 깊게 바꿔놓은 일을 겪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장 아팠던 건 그 일이 아니라 침묵이었다. 나는 숨기기 위해 사라진 게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사라졌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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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나는 2010년 디지털 싱글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로 데뷔해 ‘꺼져 줄게 잘 살아’, ‘블랙 앤 화이트(Black & White)’, ‘탑 걸(Top Girl)’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PM의 ‘10점 만점에 10점’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섹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으며 활동을 중단, 캐나다로 떠나 사실상 한국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그는 간헐적으로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해왔다. 2017년에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이라 알렸고, 2020년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여유로운 일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매번 응원과 함께 “범법 행위를 저질렀으니 자숙하라”는 상반된 반응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이 가운데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이제 더 이상 두려움에 떠는 소녀가 아니다. 과거로 정의되지 않고 지금의 선택으로 정의된다. 치유했고, 성장했고, 내 목소리를 되찾고 있다. 옛 상처를 되풀이하려는 게 아니라 솔직함과 사랑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믿어준 팬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떠나간 분들도 이해한다. 부끄러움 속에 침묵하는 누군가에게, 여러분의 이야기는 끝난 게 아니다”라며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SNS 재개와 첫 심경 고백으로 인해, 지나가 과연 활동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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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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